사진=영화 '여중생A' 포스터
사진=영화 '여중생A' 포스터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여중생A’가 6월 극장가에 따뜻한 위로를 전하러 왔다.

영화 ‘탐정: 리턴즈’가 남다른 유머감각으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의 공룡들을 넘어서고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관객들에게 가슴 따뜻한 위로를 전할 ‘여중생A’가 오늘(20일) 개봉했다. 원작 웹툰이 많은 이들의 ‘인생 웹툰’으로 기억될 만큼 큰 사랑을 받았기에, 과연 ‘여중생A’가 원작 팬들의 마음을 넘어 6월 극장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여중생A’는 취미는 게임, 특기는 글쓰기인 자존감 0%의 여중생 ‘미래’(김환희 분)가 처음으로 사귄 현실친구 ‘백합’(정다빈 분)과 ‘태양’(유재상 분), 그리고 랜선친구 ‘재희’(김준면 분)와 함께 관계를 맺고, 상처 받고,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공감 100% 무비. 2016년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수상하고 네티즌 평점 9.9점을 기록하며 연재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사진=영화 '여중생A' 스틸
사진=영화 '여중생A' 스틸

그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많이 제작되었지만 기대했던 성적에 미친 경우는 적었다. 웹툰이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만큼 혹여나 웹툰이 가지는 매력이 퇴색될 경우, 돌아오는 혹평들이 너무나 가혹했기 때문. 허나 그런 와중에도 ‘이끼’, ‘내부자들’, ‘이웃사람’ 등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이 흥행과 호평을 모두 이끌어내며 웹툰 원작 영화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했다.

또한 지난해 개봉한 ‘신과 함께-죄와 벌’이 총 관객수 1441만 721명을 기록하며 역대 대한민국 박스오피스 2위의 기록을 세웠고, 웹툰 원작 영화들에 대한 흥행 편견 또한 상쇄됐다. 또한 ‘여중생A’는 앞선 영화들과 달리 네이버 웹툰이 직접 제작한 첫 번째 영화이기에 더욱 기대를 높인다. 플랫폼에 직접 나서 원작의 감성과 매력을 그대로 살려내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사진=영화 '여중생A' 스틸
사진=영화 '여중생A' 스틸

출연하는 배우들 또한 웹툰에서 금방 튀어나온 듯한 인상을 준다. 이미 연기력으로는 이견이 없는 김환희를 비롯해 영화에서 자신만의 ‘재희’를 만들어낸 김준면, 이미 많은 작품들을 통해 자신들의 연기력을 입증해왔던 정다빈, 유재상은 방대한 분량의 웹툰을 114분에 담아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의 매력에 있어서 어떠한 뒤쳐짐도 없게 만든다. 특히 김환희는 ‘미래’의 복잡하고도 여린 내면을 그려내면서 눈빛과 표정, 행동 하나하나에 그 감정을 오롯이 나타내, 다시 한 번 명품 연기를 선보인다.

이러한 배우들의 호연과 함께 ‘여중생A’는 왕따, 학교 폭력, 가정 폭력 등 사회에 만연해 있는 폭력에 대한 비판 의식을 숨기지 않는다. 허나 그러한 문제를 그리면서 ‘여중생A’는 너무 우울한 색채로 그려내기보다 관계와 위로의 의미를 함께 담아내며 극장을 나오는 관객들의 마음속에 훈훈한 감성이 가득 차게 만든다.

“불우한 환경 속에 있는 우리 미래가 다행히도 엇나가지 않고, 잘못된 길로 가지 않고, 아슬아슬하게도 올바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함, 혹은 어떤 기쁨을 가지고 영화를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출을 했다”는 이경섭 감독. 많은 사람들의 ‘인생 웹툰’이 이러한 이경섭 감독의 따뜻한 시각과 함께 ‘인생 영화’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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