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심언경기자] 장항준과 김진수가 서울예대 89학번 동기의 케미를 제대로 보여줬다.
20일 방송된 KBS CoolFM '김승우 장항준의 미스터 라디오'에서는 개그맨 김진수가 게스트로 출연, 풍성한 입담으로 60분을 채웠다.
이날 DJ 김승우는 김진수에게 "오랜만에 뵙는데도 여전히 얼굴이 네모다"라고 인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진수는 "스튜디오가 칙칙하다. 김승우씨 낯빛이 어둡다"며 받아쳤다. 이전에 라디오 경험이 있다고 밝힌 김진수는 DJ 장항준, 김승우에게 "호흡이 잘 맞다"고 덕담을 건네며 산뜻하게 3부를 시작했다.
김승우는 김진수에게 "보통 라디오에 나오시는 건 무슨 이슈가 있어서 나오시는 것 아니냐. 왜 나오셨나"라며 단도직입적인 질문을 건넸다. 이에 김진수는 "대학동기인 장항준이 나오라고 해서 나왔다"며 "라디오 초창기라고 인맥을 돌려막는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장항준은 "인맥으로 돌려막고 있다. 인맥이 아주 줄줄 샌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김진수와 장항준이 동갑이라는 사실에 놀랐다는 청취자의 문자에, 김진수는 "대학교땐 장항준보다 훨씬 늙어보였었다. 그땐 노안이었다. 초등학교때부터 이 얼굴이었다"고 밝혔다. 장항준은 "어렸을 때부터 교생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승우 역시 "김진수는 20대때부터 점잖았던 것 같다"고 맞장구쳤다.
'복면가왕'에 출연했던 김진수는 아내에게 노래로 프로포즈했다고 밝혔다. 김진수는 "후배들이랑 콘서트를 했는데, 콘서트 중간에 아내를 무대에 올라오게 해서 노래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아내는 정작 민망해서 정말 싫어했다"고 이야기했다.
김승우는 김진수와 장항준에게 "저번에 안재욱이 나왔는데, 장항준이 선배면서 굉장히 어려워하더라. 그 이유가 뭔가"라고 물었다. 이에 장항준은 "후배들이 너무 잘 돼서 어색하다. 너무 깍듯했던 후밴데, 공식석상에서 만나면 내가 저자세가 된다"고 답했다.
이에 김진수는 "돌잔치를 갔는데 황정민이 후배라서 인사를 꾸벅하더라. 근데 나도 무의식적으로 90도로 인사했다"며 공감했다. 장항준은 "황정민은 여전히 예의바르게 인사한다"며 말을 보탰다.
이어 김진수는 "나는 황정민에게 나도 모르게 정민씨라고 했다. 왜 그렇게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승우는 "자주 안 봐서 어색한 것 같다. 대중의 시선에서 그들을 보게 된 것"이라고 정리했다. 장항준은 "맞아. 내가 좋아하는 배우야"라고 받아쳐 포복절도케 했다.
장항준은 대학 시절 김진수를 회상하기도 했다. 장항준은 "김진수는 인기가 굉장했다. 당시 우리 동기들 사이에서 영화배우가 될 사람, 정말 대단한 사람쯤으로 여겨졌다. 오디션도 제일 먼저 붙었다. 심지어 단역도 아니었다"며 김진수의 영광스러웠던 과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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