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2018 러시아 월드컵' 여파로 지상파 프로그램들에 대거 지각변동이 일어난다.
지난 15일 '2018 러시아 월드컵'이 화려하게 개막했다. 4년 만에 돌아온 축구 축제가 국내를 넘어 전세계를 화려하게 물들이고 있다.
전세계인의 축제인 만큼 국내 프로그램 역시 월드컵 관련 방송이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지상파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들이 연이어 결방, 또는 지연방송되고 있는 상황.
당장 오늘(18일)은 오후 9시부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 대 스웨덴 F조 조별예선 1차전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에 오늘은 지상파 3사 프로그램 편성에 대거 변동이 있다. MBC '검법남녀'와 SBS '기름진 멜로'는 결방되며 KBS2TV '너도 인간이니?'는 한 시간 지연 방송된다.
19일에도 결방은 이어진다. 지상파 3사 방송사 모두 오후 8시~8시 30분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편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은 3사 방송사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모두 결방된다. 이로 인해 MBC '검법남녀'와 SBS '기름진 멜로'는 이번주 내내 방송을 볼 수 없고 KBS2 '너도 인간이니?'는 전날 지연 방송된 데 이어 결방이라는 또 다른 위기를 겪게 된다.
20일에는 SBS '훈남정음'만 정상방송되며 KBS2와 MBC 모두 드라마를 편성하지 않았다. KBS2의 경우 지난주 종영한 '슈츠'의 후속작인 '당신의 하우스헬퍼'를 다음달 4일부터 첫 방송으로 편성했다. 당분간은 월드컵에 집중할 계획.
이처럼 드라마와 예능이 잇달아 결방되며 해당 프로그램들은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특히 이 기간 동안 tvN, JTBC 등 케이블, 종합편성 채널은 결방 없이 흐름을 이어갈 예정이기에 지상파 드라마 쪽 입장에서는 월드컵에 관심 없는 국민들의 리모컨이 케이블이나 종합편성채널로 돌아갈까 우려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꾸준히 7~8%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MBC '검법남녀'와 지난 방송에서 9.9%의 시청률까지 달성한 KBS2 '너도 인간이니?'에게는 특히 아쉬울 수 있는 대목이다. 흐름을 타던 스토리가 갑자기 끊기거나 더 늦은 시간 방송되는 일은 마냥 좋은 일은 아닐 터.
하지만 5~6%의 시청률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는 SBS '기름진 멜로'에게는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 전열을 가다듬은 뒤 좋지 않았던 흐름을 깨고 새 판을 짤 수 있는 시간이 될 가능성 역시 충분하다.
물론 월드컵을 향한 국민들의 관심이 예년보다 크지 않은 것은 사실. 또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부진을 거듭해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를 낳는다면 방송 프로그램들은 재빨리 정상 궤도로 다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축구 국가대표 팀이 16강을 진출하는 등 선전을 이어나간다면 월드컵이 폐막하는 시점까지 국민들의 관심은 더욱 커지며 지상파 프로그램에도 긴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2018 러시아 월드컵'으로 인해 연쇄적으로 일어날 지상파 드라마들의 지각변동. 월드컵 이후 지상파 드라마들이 새 판 짜기에 돌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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