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심언경기자] 배우 정우성이 난민에 대한 소신 발언으로 때아닌 홍역을 치르고 있다.
정우성은 지난 20일 '난민의 날'을 맞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정우성은 지난해 방문했었던 방글라데시 쿠투팔롱 난민촌의 사진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난민촌인 이곳에는 여전히 수십 만 명의 로힝야 난민들이 기약없는 귀환을 기다리며 살아가고 있다"며 "오늘은 세계 난민의 날이다. 오늘 난민과 함께 해달라. 이들에 대한 이해와 연대로 이들에게 희망이 되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이때 만화가 윤서인이 정우성의 글을 전면 비판하고 나섰다. 윤서인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니 왜 남보고 희망이 돼달래. 자기는 희망이 안 돼주면서"라며 "최소 몇 명이라고 좀 데리고 살면서 이딴 소리를 하세요. 우성씨"라고 한 것.
윤서인은 정우성이 마치 난민을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손쉽게 개념 발언만 남발한다는 뉘앙스로 비판했다. 또 윤서인은 정우성을 저격하는 듯한 만화까지 게재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난민과 관련된 정우성의 소신있는 발언과 꾸준한 선행은 20일 하루로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실제로 정우성은 지난 2014년 명예대사로 네팔 방문을 시작, 그 이후 수차례 난민촌을 방문했으며 지난 2015년 6월 임명된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도 꾸준히 활동해왔기 때문.
정우성은 그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난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해왔다. 그는 지난 3월 22일에 "방글라데시의 우기동안 10만 명이 넘는 로힝야 난민은 심각한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우리와 함께 유엔난민기구의 구호활동에 힘을 보태 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해 방글라데시의 난민에게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또 지난 3월 9일에도 그는 장기화된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난민들의 고통을 헤아려달라며 관심을 부탁하기도 했다. 이 글들 이외에도 정우성의 SNS를 살펴보면, 그가 꾸준히 난민 관련 글을 게재해왔음을 알 수 있다. 정우성이 '난민의 날'을 맞아 그저 가볍게 한마디 던진 게 아니라는 것을 그간의 행적을 보면 알 수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난민들의 현 상황을 알리고자 라이브 방송을 한 적도 있다. 또 정우성은 유엔난민기구 명예사절을 맡게 된 2015년부터 매년 꾸준히 후원금 5000만원을 기부해왔다.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난민을 위한 봉사활동과 기부를 해온 정우성이 왜 이제 와서 뭇매를 맞아야 할까. 정우성의 행적을 들여다보면, 그는 이미 최선을 다해 그들의 '희망'이 되어주고 있다.
난민 관련 문제는 의견이 갈릴 수 밖에 없는 민감한 사안이고 정치적 상황까지 연관되어 있기에, 논란의 여지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간의 진정성 어린 선행까지 퇴색되는 것은 너무한 처사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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