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희 / 사진=사람 엔터테인먼트 제공
고성희 / 사진=사람 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②]에 이어) “사랑보다 일 욕심이 더 우선이죠”

지난 2015년 방송된 OCN ‘아름다운 나의 신부’ 이후 약 2년 만에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브라운관에 복귀한 고성희는 많은 점이 달라져있었다. 고성희는 캐릭터에 더욱 빠져있었고, 연기는 더욱 깊어져있었다. 특히 tvN ‘마더’는 고성희의 새로운 면을 만나게 해준 작품이었다. 극 중 히스테릭한 인물 자영을 연기한 고성희는 철없는 엄마라는 캐릭터를 자신 만의 색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마더’와 KBS2 ‘슈츠’는 극과 극의 성질을 가진 드라마였지만 닮은 점도 존재했다. 두 작품 모두 여성의 주체적인 모습이 극의 전면으로 드러나있었기 때문이다. ‘마더’는 극을 이끌어가는 인물드이 모두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슈츠’는 브로맨스가 극의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었기는 했지만 여성들이 이에 이끌려가는 것이 아닌 자체적으로 서사를 확장해나가는 의미를 가졌다.

최근 서울특별시 종로구 경희궁길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고성희는 이에 대해 “‘마더’라는 작품은 그러한 지점에서 많은 의미가 있었다”며 “제작발표회도 여자 배우 넷이서 진행을 한 것이 처음이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고성희는 “‘슈츠’도 브로맨스에 집중되어 있었는데 여자 캐릭터들이 매력적이었다”며 “소극적이지 않고 주체적이고 오히려 남자 분들을 리드해주는 매력을 느꼈다”고 얘기했다.

고성희 / 사진=사람 엔터테인먼트 제공
고성희 / 사진=사람 엔터테인먼트 제공

“어떻게 보면 현재에 실제 이런 현실에서도 그런 경우가 더 많다. 사실 요즘 여성분들도 워낙 커리어 적으로 열심히 일을 하고 성공도 많이 했고 시청자 분들도 그런 인물에 애착을 가져주시는 것 같다. 예전에는 캔디 같은 여자 역할에 매력을 느끼셨다면 솔직하고 거침없이 쟁취할 수 있는 인물들에 이입을 해주시는 것 같다.”

이어 고성희는 극 중 지나 캐릭터와 고연우(박형식 분)의 사랑 연기에 대해 얘기하며 사랑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풀어놓기도 했다. 고성희는 “저 또한 사랑이건 일이건 뭐건 시작하기 전까지 오래 걸리는 편이다. 시작하기 전에 고민을 많이 먹는 편이다”라며 “저 역시 20대 초반에 사랑을 많이 해봤는데 사랑은 감정 소모가 심할 수밖에 없다. 또 일은 내가 노력해서 나오는 결과물이 나오지만 사랑은 나 본인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었다”고 얘기했다.

“전 20대 초중반 까지는 개인의 행복이 중요한 사람이었다. 일도 중요하지만 사랑도 중요했다. 하지만 공백기가 있고 다시 일을 시작하면서 일에 대한 책임감이 커졌다. 첫 번째는 요즘에는 일 욕심이 너무 많다. 두 번째는 이렇게 좋아하고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이 생긴 게 신기하다. 그런 점에서 책임감이 많이 들었다. 그러다보니깐 이게 저만의 인생. 저만의 행복만을 추구할 수 없는 걸 알게 됐다. 연애가 조금 먼 얘기처럼 됐다. 일단 안 걸리고 어떻게 만나지라는 생각부터 한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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