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희 / 사진=사람 엔터테인먼트 제공
고성희 / 사진=사람 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①]에 이어) 고성희는 연기에 대한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았다.

최근 종영한 KBS2 수목드라마 ‘슈츠’에서 고성희의 모습은 전작 tvN ‘마더’와는 확실하게 달라있었다. ‘마더’에서는 마음속에 분노가 많은 복합적인 감정의 인물 ‘자영’을 연기하며 히스테릭의 극치를 보여줬던 고성희는 ‘슈츠’에선 고연우 역을 맡은 박형식과 함께 알콩달콩 로맨스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제대로 올려놨다. 특히 ‘토끼커플’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고, 장동건과 박형식의 브로맨스와 함께 극을 이끄는 중심축으로 자체최고시청률 10.7%(닐슨코리아 제공)을 기록하는데 큰 공헌을 세우기도 했다.

최근 서울특별시 종로구 경희궁길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고성희는 토끼커플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것에 감사함을 전하며 어떻게 토끼커플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게 됐는지에 대해 얘기했다. “(박)형식씨도 케미를 잘 살려주고 현장에서도 호흡이 잘 맞았다. 특히나 개그 코드가 잘 맞았다. 제 개그를 자제 시키느라 힘들어하셨고 현장이 밝고 즐거웠다. 그래서 저희 커플이 나오는 장면들 마다 사랑을 받은 것 아닐까하는 생각을 한다.”

이어 고성희는 시청자들이 시즌2에 대한 큰 성원을 보내고 있는 것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고성희는 “아직도 제 안에는 지나가 있다”며 “정말 아직도 종영한 것에 실감이 안 난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너무 많고 시즌2가 있다면 무조건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또한 고성희는 “스태프들이나 제작진 분들이 저희와 같은 마음이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죠”라고 말하며 만약 시즌2가 제작된다면 꼭 다시 출연하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고성희 / 사진=사람 엔터테인먼트 제공
고성희 / 사진=사람 엔터테인먼트 제공

고성희는 2년간의 공백 기간에 대해 얘기하며 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녀는 2년간의 공백 기간 동안 “연기에 대한 그리움과 갈증이 컸다”며 “감사함이 계속해서 있었고 연기를 하는 순간이 유일하게 살아 숨쉬고 있다고 느끼는 시기였다. 막상 일을 쉬고 싶다가도 일주일 쉬고 그러면 삶의 낙이 없고 의욕이 없고 삶의 의미를 상실한 느낌이었다”고 얘기했다.

그렇게 공백 기간 동안은 “힘들어서 여행을 다니며 지냈다”고. 고성희는 “공백기 동안은 한국 밖에 있었다. 마음의 문제였다”며 “부모님과 함께 사니깐 걱정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조급함이 저를 힘들게 했다. 그래서 한국 밖에 있었다”고 얘기했다. “그때 막판 쯤 계속 도망치면서 내 탓도 하고 남탓도 하고 현실을 부정도 했다가 모든 고민이 끝나고 스페인에 갔다. 스페인에 갔다 돌아올 때 이상하게 모든 게 다 비어진 느낌이었다. 한국에 돌아오면서도 다시 용기를 얻게 된 힘이 됐다.”

그렇다면 고성희는 그렇게 마음을 비우면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게 됐을까. 이에 대해 고성희는 “현실과 제 자신을 받아들여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부족함이 항상 크게 있었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그것에 매달렸던 적이 많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겨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포기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마음을 비우면서 연기에서도 조급함이 사라졌다. 그 덕분일까. ‘슈츠’와 ‘마더’ 속에서 고성희의 연기는 그 전보다 훨씬 더 깊은 느낌을 전해주는 것이다.

([팝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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