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민혜 기자]박민영이 기억 속 '오빠'의 존재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
28일 밤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연출 박준화/극본 백선우 최보림)에서는 기억 속 '오빠'의 존재를 의심하는 김미소(박민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워크숍에 다녀온 김미소는 이영준(박서준 분)의 발목 상흔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김미소는 박사장(강기영 분)에게 이영준 발목 상흔을 아냐고 물었다. 박사장은 "유학 시절 딱 한 번 영준이의 발목 흉터를 본 적 있다. 양쪽에 있었다. 마치 뭐에 묶였던 흔적 같다"라고 말했다. 그가 "유괴 사건 말이야. 영준이라고 생각했는데 영준이가 아니고 형님이라니까. 그런데 영준이 발목에 그 흉터는 무엇일까"라고 말하자 김미소는 혼란스러웠다.
이성연(이태환 분)은 최여사(김혜옥 분)에게 김미소가 자신이 어렸을 적 유괴됐을 때 같이 있던 아이라고 했다. 최여사는 김미소를 불러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김미소는 최여사의 물음에 "좁고 아주 추운 방이었다. 방에 들어가니 먼저 붙잡혀 온 듯한 오빠가 쪼그려 앉아 있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저를 보자마자 '바보'라고 화를 냈다. 자신처럼 붙잡혀 온 저를 안쓰러워 했던 거 같다. 그리고 무서워하던 저를 달래주려 했다"라고 말했다.
최여사는 "어땠니? 우리 현이 어때 보였어?"라고 물었다. 김미소는 "제 기억으론 괜찮았다. 그 집에서 나오고 나중에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다. 제 기억 속의 오빠는 동생인 저를 지켜주던 씩씩하고 배려심 넘치던 사람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최여사는 눈물을 흘리며 "추위를 많이 타는 아이인데. 카디건을 입고 있었다. 디자이너가 그 애를 위해 직접 만들어 준 건데. 내 아들이지만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 그 옷을 입고 나가는 뒷모습이 얼마나 예뻤는지 몰라. 더 두꺼운 옷을 입혀 보냈으면 춥지는 않았을 텐데. 그 일 이후에 우리 가족은 매일이 지옥이나 마찬가지였어. 같은 공간에 있기만 하면 잡아죽일 듯 하는 성연이도, 영준이도 보기 힘들었고"라고 고백했다.
김미소는 "사모님, 실례되는 질문이지만 부회장님이 어렸을 때를 기억하지 못한다던데"라며 물었다. 이에 최여사는 "영준이가 기절을 했어. 그러고는 다시 기억하지 못했지. 그리고 그때부터 표면적이더라도 우리 가족은 간신히 제자리로 돌아온 거야"라고 밝혔다.
최여사와 대화를 마치고 나온 김미소는 이성연이 기억 속 '오빠'가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에 빠졌다. 이성연은 추위를 타지 않지만, 이영준은 추위를 타기 때문. 최여사가 한 말을 힌트로 이영준이 기억 속 '오빠'일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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