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고성희는 누구보다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놨다.
배우 고성희에게는 남다른 별명 하나가 있다. 바로 ‘쏘요’(소주 요정)이다. 지난 5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영화 ‘롤러코스터’를 마칠 때 쯤 하정우가 붙인 별명이라고 밝힌 뒤, 어느새 고성희는 자타공인 ‘소주 요정’이 되어있었다. 자연스럽게 주량에 대한 질문이 따라오고, 그럴수록 술에 대한 고성희의 남다른 사랑은 빛이 났다.
최근 서울특별시 종로구 경희궁길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고성희는 이러한 자신의 별명과 함께 KBS2 수목드라마 ‘슈츠’가 종영한 뒤의 일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고성희는 이처럼 술을 좋아하면서 함께 사는 부모님의 걱정이 없었냐는 질문에 크게 웃음을 지으며 “이미 해탈하셨다. 오히려 계속 밖에 나가니깐 집에 있게 하기 위해서 자꾸 맛있는 와인을 사오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럼에도 혹시나 이러한 별명이 붙으며 술을 좋아하는 이미지가 고착화될까 걱정은 없었을까. 이에 대해 고성희는 자신보다는 주변에서의 걱정이 많았다고 말했다. “저도 술에 대해서 많이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많은 분들이 주변에서 듣고 물어보시니깐 말을 하는 편이다. 그런데 말을 하고 나면 주변에서 부모님이나 부모님의 친구 분들이 걱정을 해주신다. 저는 주량을 자랑처럼 말하는 게 아니다. 음주가 좋은 것도 아니니깐 말이다. 하하. 물론 저도 주사가 있다면 안 마셨을 거다. 저는 제 자신을 콘트롤할 수 있는 선에서 즐긴다. 큰 오해는 안해주셨으면 좋겠다.”
이어 고성희는 최근 ‘슈츠’ 종영 이후,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고정 예능 출연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고성희는 자신은 “노잼”이라고 밝히며 “하지만 개그욕심이 많다”고 얘기했다. “많은 분들이 저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가 있다. 차가워보이고 시크해보이는 게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그런 지점을 좀 보여드리고 싶고 좀 더 이렇게 많이 소통하고 자유로워지고 싶다.”
그렇다면 출연하고픈 예능은 무엇이 있을까. 고성희는 이러한 질문에 “나가고 싶은 예능은 많지만 나갈 수 없는 예능들이 너무 많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나 혼자 산다’나 ‘미운 우리 새끼’에 나가고 싶어도 저는 혼자 살지도 않고, ‘동상이몽’도 좋아하는데 결혼을 하지도 않았다”며 “기회가 있다면 관찰 예능에 출연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왜 하필이면 관찰 예능이었을까. 고성희는 “저는 10년 지기 친구들이 모였을 때의 상황에서 개그는 잘 치는데 토크쇼에 나가서 에피소드를 재밌게 풀어놓는 재주는 없는 것 같다”며 “개인기도 없다. 하지만 실생활에서 나오는 개그는 많이 칠 수 있다. 빈틈에서 나오는 재미가 나올 것 같다”고 말하며 자신의 평소 모습에 대해 말했다.
덧붙여 고성희는 평소 대중들이 자신에 대한 이미지를 깨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마치 엄친아처럼 알려진 자신의 모습에 대해 “너무 사실이 아니다”라고 손사레를 치며 웃음을 짓기도. “유학을 다녀오기는 했지만 현실은 아니다. 그런 이미지가 너무 많이 인식 되어있고 제가 하필 ‘미스코리아’ 작품을 하면서 그런 이미지가 강해진 것 같다. 그런 이미지가 각인 되어 있는 걸 깨버리고 싶다. 하하.”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