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조아라 기자]'미스 함무라비'에서 김명수가 분노의 눈물을 흘렸다. 2일 오후 11시 방송된 JTBC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에서는 부장판사들의 회의 장면이 그려졌다.
한세상(성동일 분) 부장은 회의 때 "멀쩡한 정신에 재판해도 모자랄 판에, 사람이 먼저 살아야 할 거 아니요"라며 야전침대 의견에 반대하고 나섰다가 형사부 업무까지 덤탱이 씌워 맡게 된다.
박차오름(고아라 분)과 임바른(김명수 분)은 술에 취한 노인이 소주병을 휘두른 폭력 사건에 대해 한세상 부장과 재판을 진행하게 된다.
한세상 부장은 정상참작해주려고 하지만 임바른은 평소보다 더욱 흥분하여 "피해자는 얼마나 놀랐겠습니까"라며 분노하고 박차오름은 이를 걱정스럽게 바라본다. 동료들과의 술자리를 마치고 온 임바른은 지하철에서 술 취해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는 한 남성을 마주친다.
"이 나라를 누가 잘 살게 만들어놨냐"면서 군복을 입은 채 소리 지르는 중년 남성을 본 임바른은 계속해서 눈치를 살핀다.
남성은 계속해서 소리를 지르다가 막 지하철에 올라탄 젊은 여성에게 삿대질을 하며 소리 지르기 시작한다. 이를 지켜보던 임바른이 참다 못해 "그만 좀 하시죠"라고 얘기하고 "약주 하셨다가 남한테 민폐끼칠 권리가 생기는 건 아닙니다"라고 얘기한다.
임바른에게 소리 지르며 주먹질을 하려 안간힘을 쓰던 중년 남성은 곧 경찰에게 끌려나가고 임바른은 경멸하는 표정으로 지하철역을 빠져 나갔다.
박차오름과 임바른은 술에 취해 병을 휘두른 노인의 재판을 맡아 계속해서 진행하게 된다. 박차오름은 노인에게 연민을 갖게 되고 임바른은 "동네 노인분들이 많이 사시죠? 아무리 작은 오토바이지만 노인들이 부딪히면 위험하겠네요. 밤중에 오토바이 몰고 가다가 노인 분이라도 치면..."이라고 유도심문한다.
노인은 "그래서 살살 다녀유"라고 얘기하고 "죄송하구먼유"라고 순순히 자신의 실수를 인정한다. 박차오름은 노인들의 낙후되고 빈곤한 상황에 대해 마음을 쓴다.
한편 정보왕은 이도연(이엘리야 분)에게 이도연의 속마음을 듣게 된다.
이도연은 정보왕에게 "내가 뭐가 좋아요? 이도연이 어디가 좋냐구요?"라고 묻고 정보왕은 더듬거리며 이도연의 장점을 찾아내 대답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작위적인 느낌에 이도연은 그를 지나쳐 걷고 정보왕은 그녀를 잡기 위해 "사실은 예뻐서요, 예뻐서 미쳐버릴 것 같아요"라고 얘기한다.
이도연은 이에 걸음을 멈추고 미소지은 후 "맞는 답은 아니지만 진짜같긴 하네요"라며 정보왕에게 키스한다.
박차오름은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의 상황을 조사하고 "어쩜 모두 자라온 이야기들이 비슷할까요?"라고 임바른에게 얘기한다. 임바른은 박차오름과 동행해 직접 동네를 살펴보기로 한다.
동네에 도착해 주민들을 살피던 중, 박차오름은 동네 풍경을 둘러보고 "서울 평생을 살아도 가보지 않은 곳 많을 거라 했죠? 어쩌면 가난도 그런 건가봐요"라고 얘기한다.
임바른은 자신의 어린 시절 얘기를 하며 "언제는 산동네로 이사하는데 이삿짐 트럭이 못 들어간대요. 골목이 좁아서. 아버지가 손수레를 끌고 와서 이삿짐을 끌고 가자는거예요. 산동네는 괜찮은데 저건 싫더라구요"라고 얘기했다.
임바른은 동네를 지나다 자신과 지하철에서 몸싸움을 벌였던 노인을 발견하고 놀란다. 박차오름은 "와보니 알겠네요. 하루 종일 사람이 넘어져 있음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잖아요"라고 얘기한다.
동네에 산 지 30년이 됐다는 한 노인이 박차오름과 임바른에게 뭔가를 얘기해주겠다고 나선다.
노인은 "여기 낡았지만 오려면 한참 대기타야 돼. 중증 장애인이나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니면 어려워. 예전엔 젊은 사람들 있었는데 지금은 노인네들만 남았어. 전번에는 한 달 사이에 6명이나 목숨을 끊었어"라고 얘기했다.
노인에게 동네 사람들의 가난과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들은 박차오름과 임바른은 강한 연민과 판사로서의 의무감을 느낀다.
음주 사건에 대해 어떻게 할거냐고 묻는 한세상 부장에 박차오름은 "저는 그 노인분 알코올중독 전문 병원에 열 달 정도 장기 입원해주면 어떨까요? 딸하고 사위가 돈은 마련하겠다나봐요"라고 제안한다.
"만약 약속을 안 지켰으면 그때 다시 구속하고 실형 선고해도 되지 않을까요"라고 제안한 박차오름에 임바른 또한 "이례적인 일지만 가능할 것 같습니다"라고 의견을 밝힌다.
한편 정보왕과 이도연 사이에 대해 오해하는 말들이 나돌기 시작한다. 동료들은 이도연을 모욕하기 시작하고 이를 목격한 정보왕은 주먹을 휘두르고 이를 배곤대(이원종 분)가 목격한다.
임바른은 주취폭력 사건에 대해 "피해정도가 경미한 상황이긴 하지만 심신미약은 인정할 수 없습니다"라고 얘기한다.
한세상 부장은 임바른의 의견을 받아들여 주취폭력 사건에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동료들이 모여 회식을 하던 때, TV에서는 수백억대 비리를 저지른 사람이 노인과 똑같이 5년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임바른은 술을 마시고 펑펑 눈물을 흘린다. 박차오름은 취한 임바른을 집까지 데려다준다. 박차오름은 임바른에게 "힘들면 폐 좀 끼쳐도 괜찮아요, 나한테"라고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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