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사진=서보형 기자
정우성/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박서현기자] 정우성이 다시 한번 난민을 향한 공감을 바라며 소신을 드러냈다.

5일 정우성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재 대한민국에서 큰 이슈를 낳고 있는 제주도 난민 문제에 대해 정면돌파했다.

지난 2014년부터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정우성은 이날 현재 제주도에 예맨 난민 500여 명이 들어와 심각한 문제를 낳고 있는 상황에 대해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정우성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난민에 대해서 이렇게 반감을 얘기하시는 분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우리 사회가 불평등했고 또 불안하고 취업난도 있고 그리고 또 아이를 낳기 힘들고 또 아이를 키우기도 힘들고. 그런 사회였기 때문"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이제 갑자기 난민이 딱 다가온거다. 그러다 보니까 '난민이 어려운 건 알겠는데 우리의 어려움부터 먼저 해결해야 되는 거 아니야?' 이런 마음이 드시니까 이제 받자, 안 받자 이게 아니라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좀 우선시 됐으면 좋겠다'라는 그런 바람을 말씀하시는 것 같다"고 난민 향한 반감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정우성은 "난민지위협약이라는 국가간의 약속이 있다. 약속을 해 놨고 우리 입장에서만 받자, 안 받자의 얘기를 할 수 있는 이슈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켜가면서 국내에서의 이런 우려의 목소리를 잘 귀담아 듣고 그런 우려를 최소화하고 불식시킬 수 있는 그런 노력을 지금 동시간대에 해나갈 수밖에 없는 게 이 이슈인 것 같다"고 국가적인 문제임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정우성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들에 대해서도 직접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고의 인기스타인 정우성이 난민들과 계속 부딪히며 살아야할 가난한 동네의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지 않느냐는 말에 그는 "가난을 모른다는 얘기는 좀... 모르겠다. 가난을 잊었을 수는 있겠다. 제 어린 시절은 정말 산동네 철거촌을 늘 전전하던 삶이었기 때문에"라며 " 아무튼 그건 지나간 얘기라서 그걸 강조해서 여러분, 저는 여러분의 삶을 잘 압니다라고 얘기하는 것도 웃긴 것 같고 이 난민 문제는 한 개인이나 한 국가가 책임질 수 없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같이 책임을 동반해야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사회적 관심을 얘기하는 거지 여러분에게 책임을 지라고 말씀드리는 건 아니다. 한 국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그 문제를 같이 공감하고 같이 가져가야 된다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지 여러분들의 어떤 삶의 질과 풍요를 뺏고자 말씀드리는 게 아니다"라고 다시 한번 입장을 확고히 했다.

이례적으로 정우성이 대한민국에 대두된 난민문제와 자신을 둘러싼 오해들을 직접 풀기 위해 나선 가운데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