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스포일러가 다소 포함돼 있습니다. 배우 박정민, 김고은의 평소 친분이 '변산'의 사랑스러운 장면을 완성했다.
영화 '변산'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 '선미'(김고은)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빡센 청춘 '학수'(박정민)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유쾌한 드라마. '동주', '박열'에 이은 이준익 감독의 청춘 3부작 중 피날레를 장식할 작품이기도 하다.
현 시대 빡센 청춘에게 초점을 맞춘 이 영화는 힙합이라는 장르와 접목시켜 웃음과 슬픔의 감정을 넘나들며 유쾌함과 뭉클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이러한 가운데 판타지 같은 쿠키영상격의 마지막 장면이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쿠키영상에는 박정민, 김고은을 비롯해 고준, 신현빈, 김준한 등 모든 배우들이 총출동, 다같이 춤추고 노래하며 마지막까지 환상의 케미를 발산한다. 박정민은 이 영상을 위해 탭댄스 학원까지 다녔다는 전언이다.
특히 해당 영상 속 박정민, 김고은의 뽀뽀신은 두 사람의 애드리브로 탄생했다고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낸다. 행복한 '학수'와 '선미'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박정민이 김고은에게 뽀뽀를 제안했던 것. 이는 이준익 감독의 영화 역사상 첫 뽀뽀신으로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준익 감독은 헤럴드POP에 "뜬금없는 장면일 수도 있는데 충무로에서 자유분방함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어색해 하는 관객들도 있겠지만, 극중 '학수'의 아버지(장항선)가 '학수'에게 '잘 사는 게 복수여'라고 남긴 말이 이 정도는 허용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며 "더불어 잘 사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학수', '선미'의 뽀뽀신은 박정민, 김고은이 즉흥적으로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김고은은 헤럴드POP에 "영화 속 뽀뽀를 하려다 아버지들에게 걸리는 신이 있지 않나. 그걸 우린 뽀뽀하려다 신이라고 표현했다. 마지막 장면을 찍고 모니터링하는데 뭔가 아쉽다고 느끼고 있는데, 박정민 선배가 아쉽지 않냐고 묻더라. 굉장히 조심스럽게 뽀뽀신을 넣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해서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비화를 공개하며 "다만 무대인사 다닐 때 밖에서 대기하는 동안 그 장면이 나와서 둘이 서로 힘들어 한다"고 솔직히 털어놔 폭소를 유발했다.
이처럼 박정민, 김고은은 절친한 대학교 선후배 사이인 만큼 '변산'에서 찰떡호흡을 주고 받았다. 무엇보다 두 사람이 영화의 완성도를 위해 재치 있게 만들어낸 뽀뽀신은 '학수'와 '선미'의 행복한 감정을 한층 더 생생하게 관객들에게 전달하며 극장가를 기분 좋은 에너지로 물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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