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박보검 / 사진=헤럴드POP DB
송혜교, 박보검 / 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송혜교와 박보검은 과연 멜로 호흡에 대한 대중의 우려를 종식시킬 수 있을까.

9일 드라마 ‘남자친구’(연출 박신우/ 극본 유영아)의 제작사 본팩토리 측은 “배우 송혜교, 배우 박보검이 드라마 ‘남자친구’의 주인공으로 출연을 최종 확정했다”며 “이에 2018년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현재 프리-프로덕션 과정을 준비 중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남자친구’는 정치인의 딸로, 단 한 순간도 자신의 삶을 살지 못했던 Ex-재벌가 며느리 차수현(송혜교 분)과 평범한 일상을 행복하고 소중하게 살아가는 순수 청년 김진혁(박보검 분)의 우연한 만남이 서로의 삶을 뒤흔드는 ‘불상사’가 되어버린 아름답고 슬픈 운명적 사랑이야기다.

송혜교와 박보검의 멜로 연기. 지난해 10월 송중기와 결혼한 송혜교의 첫 결혼 후 복귀작이자 지난 2016년 방송된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박보검이 2년 만에 복귀하는 작품이기에 ‘남자친구’는 이들의 캐스팅 물망 기사가 쏟아진 지난 5월부터 큰 화제를 이끌었다. 당시 이들의 출연히 확정이 된 사항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의 관심이 모아진 것. 물론 복귀작에 대한 기대도 있었지만 가장 크게 화제가 된 것은 송혜교와 박보검의 로맨스 호흡이었다. 12살의 나이 차와 평소 형·동생으로 남다른 친분을 과시해온 송중기와 박보검의 관계까지. 대중들은 과연 이러한 송혜교와 박보검의 상황을 알고 극에 몰입할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같은 소속사 식구로 평소 남다른 친분을 과시해왔던 송중기와 박보검. 사적인 관계로만 보자면 박보검과 송혜교는 도련님과 형수님의 관계였다. 특히 송혜교의 결혼이 당장 지난해 10월이었기에 당장 드라마에서 송혜교와 박보검이 드라마에서 로맨스 호흡을 맞추게 된다면 송중기의 잔상이 드라마에 깊게 남을 것은 당연했다. 이에 대중들은 과연 이러한 로맨스에 얼마나 공감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뜻을 나타낸 것. 물론, 사적인 관계와 공적인 관계는 철저하게 구분되어야 하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관계를 제쳐두고라도 12살의 나이차로 로맨스를 호흡을 맞춘다는 것은 또 다른 우려를 낳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최근의 상황에서 나이 차는 로맨스를 그리는 것에 있어 큰 장벽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4년 방송된 JTBC ‘밀회’에서 김희애와 유아인은 19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꽤 농밀하고 밀도 높은 로맨스를 그려냈고, 당장 지난 3월 방송된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손예진과 정해인 역시도 6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최고의 로맨스 호흡을 맞추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송혜교와 박보검은 평소 남다른 연기력으로 주목을 받아왔던 배우들이기에 충분히 연기력으로 나이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송중기와 박보검, 송혜교의 관계다. 드라마를 진행해 나가면서 송혜교, 박보검은 우선적으로 사적인 관계에 있는 송중기의 잔상을 극 안에 남겨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아무리 좋은 스토리와 연출이어도 대중들이 극에 집중하기는 무리수이기 때문. 이에 가장 필요한 것은 몰입도 높은 연기다. 이미 출연이 확정되고 제작이 시작된 시기, 송혜교와 박보검은 복귀작에서 무거운 중압감을 가지게 됐다. 과연 송혜교와 박보검은 대중의 우려를 견뎌내고 뚜렷한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낼까.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떠오른 ‘남자친구’의 첫 방송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이유다. 한편, ‘남자친구’는 하반기 tvN 편성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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