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스케치'가 쓸쓸한 종영을 맞았다. 하지만 정지훈과 이동건의 변신은 그 무엇보다 빛났다.
지난 14일 JTBC 드라마 '스케치:내일을 그리는 손(극본/강현성, 연출/임태우)가 16화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스케치:내일을 그리는 손(이하 '스케치')'는 정해진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운명을 담은 수사 액션 드라마로 정지훈, 이동건, 이선빈, 정진영이 출연해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스케치'는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들고 말았다. 지난 5월 25일에 방송됐던 '스케치'의 시청률은 3.3%. 바로 전 방송으로 큰 히트를 쳤던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시청률이 4.0%였던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스타트였다. 그러나 '스케치'는 화를 거듭할수록 점점 힘을 잃어갔고, 결국 2%의 고정 시청자들만에게만 사랑받았다.
그렇다고 해서 시청률이 드라마의 작품성 평가를 할 수 있는 기준은 아닐 것이다. '스케치'는 판타지와 수사물이 결합된 장르인만큼 세대 제한과 시청자 중간유입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 게다가 다소 자극적일 수 있는 액션신들이 많이 등장했기에 이에 대한 거부감도 존재할 수 있었을 터.
때문에 시청률은 분명이 아쉬움이 남지만 '스케치'는 내용적인 면에서도 분명 훌륭했다. 지난 14일 방송됐던 '스케치' 16화에서는 2년 뒤 자신이 꿈꾸는 세상이 오는 것을 비전으로 목격한 유시준(이승주 분)의 자살시도를 강동수(정지훈 분)와 유시현(이선빈 분)이 막아내고 아직 남은 '어르신' 조직을 막기 위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시준의 계략으로 김도진(이동건 분)에게 원한을 품고 있던 강동수는 김도진과 마주쳤고, 그를 용서하기로 했다. 그 순간 김도진에게 죽는 비전을 봤던 유시준은 강동수에게 총을 쐈고, 이를 목격한 김도진은 강동수의 총을 대신 맞아 숨을 거두고 말았다.
자신의 최종 목표인 '어르신' 해체에 한발 더 다가선 유시준은 '어르신'의 실질적 리더자 조민숙(김호정 분)을 납치했고, 이를 막기 위해 온 동생 유시현의 목숨을 위협했다. 하지만 그 순간 나타난 강동수는 유시현을 구했고, 결국 유시준의 폭주도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훌륭한 결말 끝엔 정지훈과 이동건의 빛나는 연기력도 존재했다. 사랑하는 연인과 아내를 잃은 두 남자의 눈물과 복수를 위해 괴물이 되가는 모습, 화려했던 액션은 '스케치'의 스토리를 더욱 빛나도록 만들었다.
비록 시청률은 아쉬움이 남지만 '스케치'는 시청자들의 머리 속에 강렬히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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