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이타카로 가는 길' 방송 캡처
tvN '이타카로 가는 길'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하현우와 윤도현이 터키에서 본격적인 음악 여정을 시작했다.

15일 첫 방송된 tvN '이타카로 가는 길'에서는 이타카를 가기 위한 첫 번째 여정인 터키에서 시간을 보내는 하현우와 윤도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1월 하현우는 제작진과 만난 자리에서 "17년 정도 음악을 했는데 매 순간 고비가 있었다. 요즘 들어서 '복면가왕' 등을 통해 관심도 많이 받고 사랑도 많이 받다 보니까 어느새 시간이 흘러서 제 스스로 정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무작정 어딘가를 걸으면서 저에 대해 되돌아보고 고민할 수 있는, 고생할 수 있는 걸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현우는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묻는 질문에 윤도현을 꼽으며 "음악적으로 편안하게 뭔가를 할 수 있는 분은 윤도현 형님밖에 없다"고 말한 뒤 윤도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후 하현우는 "되게 기뻐하셨다. 전화상으로 들었을 때 펄쩍펄쩍 뛰고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고 윤도현은 하현우의 이야기에 "MSG 너무 쳤다"며 "침대에 누워서 받았다. 환청을 들었나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록 밴드를 하고 있다는 공통 분모가 있다.또 록은 힘들고 어렵고 진흙탕일 때 더 빛나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고 해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타카로 떠나기 전 하현우와 윤도현은 각자 옷과 책을 찾는 등 사전 준비를 시작했다. 하현우는 각 나라의 국가를 들으며 국가 평론가다운 모습을 보였다. 하현우는 터키 국가가 취향에 맞는다"며 엉뚱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출발 당일 하현우와 윤도현은 첫 곡을 업로드하기 위해 인천공항 근처 을왕리 해수욕장을 찾아 워너원의 '에너제틱'을 기타에 맞춰 부르기 시작했다. 추위와 차오르는 물에 두 사람은 고생했지만 연습 끝에 '에너제틱'을 그들만의 록 버전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tvN '이타카로 가는 길' 방송 캡처
tvN '이타카로 가는 길' 방송 캡처

이윽고 터키 앙카라에 도착한 두 사람. 그곳에서 두 사람은 기대에 못 미치는 85000원 정도의 경비를 받게 돼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내 제작진이 준비한 차량에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하현우와 윤도현은 주유도 무사히 마치고 앙카라 성에 도착했다. 촬영 당일은 4월 16일 세월호 4주기였다. 윤도현은 앙키라 성에서 "밑을 보는데 마음이 더 커졌다. 마냥 행복한 노래는 할 수 없었다"며 '너를 보내고'를 경건하게 업로드했다. 노래를 부른 이후 윤도현은 "타지에서 노래를 부르니 마음이 뭔가 더 절실했다. 또 현우가 같이 불렀는데 화음도 잘 넣어줬고 더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성 앞에 있는 한 식당에서 밥을 먹게 된 두 사람은 삼촌이 6.25 전쟁 당시 한국 전쟁에 참전했다는 식당 주인을 만나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하현우와 윤도현은 다음 목적지인 소금 호수를 향해 떠났다. 하현우는 "고등학교 때 형님 목소리를 따라하는 게 유행이었다"며 음악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소금 호수에 도착한 두 사람은 넋을 잃었다. 맨발로 호수에 들어간 뒤 그림 같은 배경 속에서 감동 속에 노래를 불렀다. 윤도현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꼭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고 하현우는 "제가 볼 때 그 곳에서는 '꿈'을 꼭 불렀어야 했다"고 얘기한 뒤 조용필의 '꿈'을 열창했다.

하현우는 "이타카는 사실 그냥 바닷가 시골 같다고 한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과정 속에 깨달음을 얻고 싶다. 정체된 시점이 있는데 그 이타카를 향해서 떠밀어주는 것도 좋은 것 같다"고 '이타카에 가는 길'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