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성/사진=서보형 기자
김지성/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박서현기자] 김지성에게 '인형의 집'은 첫시작이자 도전이었다.

지난 20일 KBS2 일일드라마 '인형의 집(연출 김상휘/극본 김예나)'이 6개월, 총 103화라는 길고 긴 대장정의 끝을 맺었다. 이 드라마에서 배우 김지성은 세연(박하나 분)의 동생이자 모델 지망생, 발랄하고 천방지축이지만 가족 사랑을 끔찍한 22살 홍강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배우 김지성에게 '인형의 집'은 남달랐다. 바로 긴 호흡을 가져가야하는 데뷔 후 첫 일일드라마 출연이었기 때문. 이에 김지성은 서울시 종로구 내수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막내여서 많이 부족했을텐데 선배님들께서 많이 챙겨주셔서 감사하고 '인형의 집'을 마치고 나서는 정말 홀가분하면서도 시원섭섭한 마음이 가장 크다"고 짙은 아쉬움이 드러나는 종영소감을 남겼다.

"6개월. 거의 반년 가까이 '인형의 집'을 찍었는데 하다보니까 사계절을 다 한 셈이더라. 허전하기도 하고 매주 월요일마다 촬영했었어서 주말에 대본을 받고 연습하다보면 잘 쉬지 못했었는데 주말에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니까 되게 공허하더라. 촬영이 끝난 이번 주말에는 그냥 집에서 쉬었던 것 같다"

김지성은 '인형의 집'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했고, 리딩 전날 캐스팅돼 부담감도 정말 크고 걱정도 많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리딩 전날 캐스팅이 됐다. 가장 마지막에 됐고 감독님께서 1,2,3차까지 오디션을 보시면서 이 역할과 잘 맞을까 고민도 하셨다고 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원래는 하나언니 동생이어서 감독님이 수수한 외모 위주로 보셨다가 왕빛나 선배님 동생인 설정이 추가돼서 화려하게 생긴 배우들도 보게 되셨다고 한다. 가장 늦게 캐스팅 된 케이스여서 리딩 때 되게 정신 없었던 것 같다. 첫 촬영때까지 얼떨떨했다. 하하. 리딩을 딱 갔는데 선배님들이 너무 많고 저와 가족 역할을 맡으신 배우들도 너무 유명한 분들이 많아서 고민을 많이 했었다. 피해가 되지 않을까 하고. 또 캐릭터를 가지고 계신 선배님 분들인데 제가 잘 못살릴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고 당시의 마음고생을 떠올리기도 했다.

김지성/사진=서보형 기자
김지성/사진=서보형 기자

걱정이 컸던 만큼 김지성은 천방지축 막내딸 홍강희 역을 잘 소화하기 위해 감정표현과 겉으로 보이는 발랄함에 집중했다. 실제로 여동생만 있는 김지성은 극중 오빠인 배우 김기두와 호흡을 맞추는 장면이 많았기에 '현실남매' 케미를 위해 영상도 많이 찾아봤다고.

"홍강희라는 역할이 천방지축 막내딸이다. 제가 목소리 톤이 낮아서 톤 자체를 올려 밝게 보이려고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고 감정표현도 확실한 캐릭터라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고민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제가 실제로는 첫째에 여동생이 있어서 막내딸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더라. 그래서 주변 지인들에게도 많이 물어봤고, 드라마 '감자별 2013QR3'에서 나오는 현실남매 모먼트를 유튜브에서도 찾아보기도 했다"

하지만 홍강희라는 캐릭터는 김지성과 비슷한 점도 있었지만 다른 점이 더 많았다. 이에 김지성은 오랫동안 홍강희를 연기하면서 '홍강희 화' 됐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홍강희와 저는 밝으면서 가족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은 비슷한 것 같다. 대신 저는 표현을 잘 못하는데 강희는 감정표현이 많다. 그런 모습이 되게 달라서 연기하면서 되게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제가 밝아졌다 많이. 지금은 다시 돌아오긴 했는데 한동안 되게 많이 밝았다고 얘기를 하더라. 제가 평상시에 어느 정도 밝아야지 돌아갔을 때 편한게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팝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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