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시간' 방송캡쳐
MBC '시간' 방송캡쳐

[헤럴드POP=김나율기자]MBC '시간'의 김준한이 감정 없는 인간의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을 미궁 속으로 빠뜨렸다.

26일 방송된 '시간'(극본 최호철/연출 장준호)에서는 설지현(서현 분)이 동생 설지은(윤지원 분)의 죽음의 원인을 찾아내기 위한 모습이 그려졌다. 유일한 목격자인 신민석(김준한 분)은 설지현에게 거짓말을 하고 사건을 덮으려고 했다. '정의는 승리한다'라고 적힌 펜을 들고 다니는 변호사이지만, 그의 행보는 어딘가 그것과 거리가 멀어 보였다. 현재 범인으로 추정되는 은채아(황승언 분)의 입막음을 하는가 하면, 천수호의 아버지에게 일을 묻는 결과로 100억을 요구하는 등 욕망있는 모습을 보였다.

살인자 누명을 벗고자 원인을 찾아다니는 천수호(김정현 분)는 신민석의 예상 시나리오대로 움직일 수 밖에 없었다. 어디서도 증거를 잡지 못하자 천수호는 절망했다. 천수호와 함께 신민석에게 속고 있는 설지현은 동생의 죽음이 타살이 아닌 자살임을 알고 "나도 모르겠어요. 살고 싶은지 아닌지."라고 말했다. 이에 천수호는 설지현을 안으며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될 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드라마는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신민석의 무덤덤하고 냉철한 표정은 그의 행동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없게 만들었다. 그가 사건을 덮고 돈을 받으려고 계획하는 모습과 정의로운 척 연기하는 모습은 어찌보면 소름끼친다. 숨겨둔 욕망이 있는 것인지, 일을 해결하고 설지현을 도와주려는 것인지 헷갈리게 한다. 신민석의 알 수 없는 행동이 드라마의 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랑과 욕망은 공존할 수 있을까. 혹 사랑을 위한 욕망이라면, 그 욕망은 진정한 사랑일까. 사랑과 욕망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네 남녀. 그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유한한 시간 속에서 그들이 무엇을 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