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배우 신혜선이 전작의 잔상을 완벽히 지우고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로코에서도 통함을 알렸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는 우서리(신혜선 분)가 공우진(양세종 분)의 집에 입성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우서리는 병원을 탈출해 소식이 끊긴 외삼촌을 찾아나섰고 이 과정에서 공우진과 엮이게 됐다. 우서리는 13년 전까지 살았던 자신의 집 계단방에 살 수 있도록 공우진에게 부탁했고 공우진은 한 달의 시간을 주며 유찬(안효섭 분), 제니퍼(예지원 분)와 함께 동거를 시작했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타이틀롤을 맡은 신혜선은 이번 작품으로 약 4개월 만에 안방 극장에 복귀했다. 지난 2013년 KBS2TV '학교2013'으로 데뷔한 신혜선은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그녀는 예뻤다'에서 한설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데 이어 '아이가 다섯'으로 사랑을 받았다. 그 후에도 여러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활약하던 그녀는 지난해 대작을 만났다. 바로 KBS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신혜선은 '황금빛 내 인생'에서 첫 주연 자리를 꿰차 흙수저 서지안 역할을 몰입감 높게 그려냈다. 그녀의 활약 덕분에 '황금빛 내 인생'은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시청률 45.1%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달성했다. 그야말로 주말 저녁 국민들을 서지안에게 빠져들게 한 것.
신혜선은 '황금빛 내 인생'으로 지난 '2017 KBS 연기대상'에서 장편드라마부문 여자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3월 드라마의 종영 이후 신혜선은 휴식기 없이 바로 차기작을 선택했고 그녀의 선택은 전작과는 완전히 다른 장르였고 캐릭터였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신혜선은 우서리에 분해 꽃다운 열일곱의 나이에 교통사고를 당해 13년 만인 서른 살에 깨어나며 인지부조화를 겪는 모습을 연기하고 있다.
신혜선은 13년 만에 깨어나 달라진 외모, 성숙한 나이에 충격을 받으며 아직은 세상이 낯설고 무서운 열일곱의 우서리를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신혜선 특유의 순수함이 살아났으며 코믹함은 절정에 다다랐지만 사랑스러운 매력이 배가 되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방송된 3~4회에서는 얼굴에 검은 칠을 가득 묻히고 노숙자로 변신하는가 하면 공포 영화 속 귀신처럼 사다코에도 빙의해 무더위에 웃음을 안겼다.
사실 신혜선의 차기작 행보에는 걱정과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전작이었던 '황금빛 내 인생'은 주말드라마라는 특수성 속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을 거둔 데 반해 미니시리즈에서도 그 성공 기운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는 물음표가 가득했다. 또한 신혜선은 이번 작품을 통해 미니시리즈의 첫 원톱 주연을 맡은 데 이어 전작과는 차별화된 캐릭터를 만들었다. 미니시리즈 원톱 자리에 대한 부담감과 더불어 완벽한 연기 변신에 성공해야한다는 지점 역시 쉽지만은 않은 선택이었을 터.
그럼에도 신혜선은 연기력으로 로코도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신혜선의 러블리함은 '황금빛 내 인생'의 서지안을 완전히 지워버렸으며 오로지 우서리로만 보이도록 만들었다. 양세종과의 케미 역시 기대감을 자아내며 코믹뿐만 아니라 로맨스 역시 불을 지폈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첫 회부터 호평을 기록하며 7.1%의 시청률을 기록한 데 이어 방송 이틀 만에 8%를 넘는 시청률로 월화극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이런 시청률 상승세는 신혜선이 일등공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완벽한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시청자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는 신혜선. 데뷔 5년 만에 원톱 주인공으로 우뚝 선 신혜선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한편 신혜선이 열연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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