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경 기자] 악연이 시작됐다.
25일 오후 10시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시간’(연출 장준호/극본 최호철)에는 악연으로 엮인 천수호(김정현 분), 설지현(서현 분), 신민석(김준한 분), 은채아(황승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화점 주차 안내요원으로 일하던 설지현은 천수호를 갑질 고객으로 처음 만나게 됐다. 그저 비아냥거리며 끝날 줄 알았던 사태는 설지현의 동료가 마이크를 찬 채로 “미친놈 아니야”라고 지적하며 확대됐다. 천수호는 이를 설지현으로 오해해 길길이 뛰었고, 책임자의 요구에 설지현은 마지못해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 모습이 SNS를 통해 퍼지며 재벌의 갑질로 논란이 일었다. 법무팀 소속의 신민석은 사태수습을 맡게 됐다. 설지현의 남자친구인 신민석으로는 차마 어디에도 말하지 못한 채 마음을 졸이고 있는 상황. 천수호는 직접 설지현에게 사과를 하겠다고 찾아갔다 자리에서 쓰러졌고, 이튿날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됐다.
설지현은 어렵게 말을 꺼내러 찾아온 신민석에게 천수호가 찾아와 사과했다고 말했다. 신민석은 안도했지만 진짜 불행은 이때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양희숙(김희정 분)은 무려 1억이라는 빚을 지게 되며 설지현과 설지은(윤지원 분)에게 부담을 안겼다. 설지현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 없는 가계에 좌절했고, 설지은은 집나간 설지현을 대신해 뭐라도 해보겠다며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다.
하필 시한부 판정에 ‘될대로 되라’ 식의 천수호의 호텔 방으로 가게 된 설지은은 덩달아 과음을 하게 됐다. 천수호는 은채아를 마침 호텔 방으로 불러들였고 그녀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잠이 든 뒤였다. 호텔 방문을 열어주는 설지은을 보는 순간부터 은채아는 분노를 느꼈다. 잠옷차림의 설지은을 보고 충분히 오해할만한 상황이었던 것.
하지만 설지은은 아무 일도 없었다며 “이렇게 입고 있으면 돈을 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기서 실수가 빚어졌다. 술취해 판단력이 흐려진 설지은이 “얼마나 결혼하기 싫었으면”이라고 웃어보인 것. 은채아는 돈이 절박해 보이는 설지은을 가방으로 구타했다. 이어 멀리 날아간 가방을 주워오라고 지시했다. 설지은은 이를 따를 수밖에 없었고, 은채아는 풀장에 돈을 뿌린채 유유히 호텔을 벗어났다.
이미 버려진 자존심 대신 설지은은 돈이라도 챙기려고 했다. 하지만 술기운에 느끼지 못했을 뿐 은채아에게 구타당한 머리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 이 충격으로 풀장 안에서 설지은은 그대로 쓰러졌고 사망까지 이르게 됐다. 이튿날 천수호는 죽어있는 설지은을 발견했고 연락이 두절된 그를 찾으러 온 신민석이 이 정황을 보게 됐다. 신민석은 호텔 방에서 은채아가 자신에게서 가져간 만년필을 가져갔지만 이를 함구하며 향후 전개에 궁금증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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