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당신의 하우스헬퍼’의 시청률이 신작들 기운에 눌려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2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연출 전우성, 임세준/ 극본 김지선, 황영아) 13회, 14회는 각각 전국기준 2.3%, 2.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11회와 12회가 각각 3.5%, 4.5%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2%P, 1.8%P 하락한 수치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시청률 하락,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과 SBS 새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와 같은 신작들의 등장에 구관의 자존심이 구겨졌다.
비록 MBC ‘이리와 안아줘’에 등살이 밀리기는 했지만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줄곧 수목드라마 2위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를 갈고 등장한 신작들의 활약은 매서웠다. 전작 ‘훈남정음’이 2%대의 시청률로 종영하며 자존심을 구긴 SBS는 절치부심의 기세로 ‘친애하는 판사님께’를 내놓았다. 이유영, 윤시윤 등의 출연진은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렇게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첫 방송에서 5.2%(1회), 6.3%(2회)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목극 1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시간’은 전작 ‘이리와 안아줘’와 같이 수목드라마 1위에 올라서지 못했지만 첫 방송에서 3.5%(1회), 4.0%(2회)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꼴등의 굴욕은 면할 수 있었다. 특히 첫 방송 이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의 다소간의 논란이 존재했기에, 이러한 성적은 꽤나 괄목할만하다. 또한 방송 이후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한 호평들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기에 앞으로의 전개에서 시청률 상승의 여지까지 남겨두고 있다.
신작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은 곧 ‘당신의 하우스헬퍼’에 독이 됐다. 수목드라마 대세를 이끌고 있는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전국유료가구 기준 7.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상파 드라마들을 압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렇지 않아도 하락한 지상파 수목드라마 시청률에서 신작들이 너무나 많은 파이를 가져갔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지난 25일 ‘당신의 하우스헬퍼’가 가질 수 있는 시청률 파이는 단 2.7% 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최근 ‘당신의 하우스헬퍼’가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었기에 아쉬움이 컸다. 특히 본격적으로 보나와 하석진의 로맨스 전개가 펼쳐지고 있는 시점에서의 시청률 하락은 더욱 아쉬움이 커지게 만들었다.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이제 기로에 섰다. 신작들에 눌려 기를 펴지 못한다면 구관의 자존심은 구겨질 수밖에 없다. 또한 여기서 더 시청률이 하락하게 된다면 물러설 곳이 존재하지 않는다. 과연 재편된 수목드라마 구도에서 ‘당신의 하우스헬퍼’가 오늘(26일) 방송으로 다시 기세를 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간 하석진의 청소와 정리를 통해 삶에 대한 의미와 힘든 일사에서 버텨나갈 수 있는 힘을 전달했던 KBS2 ‘당신의 하우스헬퍼’. 힐링으로 가득 차 있는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과연 신작들의 공세에서도 그 따뜻함을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지금의 상황에서 ‘당신의 하우스헬퍼’의 입장에서 더없이 중요한 것은 이러한 따뜻함에 반응하는 시청자들의 관심일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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