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어느 가족'에서 안도 사쿠라 연기가 프랑스 칸과 일본에 이어 국내 관객들마저 사로잡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새로운 가족이야기 영화 '어느 가족'에서 무심한 듯하지만 속 깊은 츤데레 엄마 노부요 역을 맡은 안도 사쿠라의 열연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개봉 이후 폭발적인 반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안도 사쿠라의 명장면은 엄마 노부요와 유리의 목욕 장면이다. 같은 위치에 난 자신의 상처와 유리의 상처를 보며 깊은 유대감을 느끼는 동시에 유리에 대한 모성애가 느껴지는 장면으로 대사가 아닌 감정 연기만으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안도 사쿠라는 당시 유리와의 감정신에서 실제로 첫아이를 얻은 직후 촬영이 진행돼 더욱더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선보였다.
두 번째 안도 사쿠라의 명장면은 유리가 처음 입었던 옷을 같이 태우는 장면이다. 이때 안도 사쿠라는 “‘사랑하니까 때린다’라는 건 거짓말이야. 진짜 좋아한다면 사랑한다면 이렇게 하는 거야 이렇게, 꼬옥!”이라고 말하며 상처받은 유리를 따뜻하게 껴안아 준다. 이 장면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안도 사쿠라의 대사를 명대사로 꼽았고 노부요의 눈물을 닦아주는 유리의 모습과 안도 사쿠라의 진정성 있는 열연이 빛을 발한다.
마지막으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인 케이트 블란쳇의 극찬이 화제가 되기도 한 노부요가 취조 당하는 장면이다. “누군가가 버린 걸 주웠습니다. 버린 사람은 따로 있는 거 아닙니까?”라는 대사와 함께 눈물을 하염없이 닦아내는 노부요의 모습만으로도 영화를 통해 전하고자 한 진심이 느껴진다. 또한 안도 사쿠라의 눈물 연기에 관객들도 함께 울며 영화 속 가장 강렬하면서도 잊혀지지 않는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이처럼 안도 사쿠라에 대한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은 이미 지난 5월 프랑스 칸에서부터 예고된 바 있다. 칸영화제 심사위원장 케이트 블란쳇은 “그녀의 연기, 특히 우는 장면의 연기가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앞으로 우리가 찍는 영화에 우는 장면이 있다면 안도 사쿠라를 흉내 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뜨겁게 극찬했고, '어느 가족'을 통해 처음 안도 사쿠라와 작업을 하게 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역시 안도 사쿠라의 우는 장면에 대해 “‘아 뭔가 특별한 게 찍혔구나’하는 생각에 전율이 돋는 걸 경험했다”며 “안도 사쿠라가 연기할 때 공기가 변하고 거룩한 느낌이다”고 전해 개봉 전 이미 관객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안도 사쿠라의 빛나는 열연과 더불어 관객들의 폭발적인 사랑의 중심에 선 '어느 가족'은 할머니의 연금과 훔친 물건으로 살아가는 가족이 우연히 길에서 떨고 있는 다섯 살 소녀를 데려와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어쩌면 보통의 가족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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