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혜랑기자] "'김비서', 하느님께서 주신 축복 같아요"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황보라가 작품의 뜨거운 반응을 예상치 못했다고 밝혔다.
황보라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UL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연출 박준화, 극본 백선우·최보림/이하 '김비서') 종영 인터뷰를 갖고 작품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김비서'에서 봉세라 과장 역을 맡아 열연한 황보라는 생동감 넘치는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부회장 이영준(박서준 분)의 수행비서 양철(강홍석 분)과 달달한 로맨스까지 선보이며 극에 웃음과 재미를 한껏 불어넣었다.
이날 황보라는 '김비서'의 뜨거운 인기를 예상치 못했다면서 "봉세라 역은 원작에 없었고 시나리오에는 3줄짜리 캐릭터였다"고 운을 뗐다.
"이렇게 좋은 반응을 얻을 줄 몰랐어요. 안 했으면 어쩔 뻔 했나 싶어요. 이상하게 엄청 기대를 가진 작품은 반대로 잘 안 되더라고요. 뜨거운 반응을 예상 못 하고 부담감 없이, 힘을 빼고 했는데 (시청률이)잘 나와서 더 열심히 하게 됐죠. 더 욕심을 부리게 됐고 그래서 감독님께 아이디어도 제시하면서 연기했어요."
그러면서 황보라는 직접 아이디어를 내서 열연을 펼쳤던 장면으로 '회식신'을 꼽았다. 당시 술에 만취한 모습을 연기한 황보라는 극중 비서 김지아(표예진 분)가 노래방에서 귀엽게 열창하자 마이크를 뺏어 들고 노래를 불렀다. 급기야 부회장 이영준에게 "저도 부회장님 비서 하고 싶어요"라고 외치며 몸을 가누지 못해 결국 끌려나가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회식신에서 마이크를 뺏어서 노래 부르는 장면은 제 아이디어였어요. 노래로 '흔들 흔들 흔들어' 이것도 제가 지어내서 부른 거고, 춤 추면서 몸을 흔드는 것도 제가 애드리브로 한 거였죠. 그리고 또 콜라 트림신이 있었는데, 음향 효과가 아니라 실제 제 트림 소리였어요. 감독님께서 나중에 소리를 입혀도 된다고 하셔서 콜라 김을 미리 빼놓고 진행을 했는데 콜라를 2리터 정도 마시니까 실제 트림이 나오더라고요. 현장의 스태프 분들 모두 다 빵 터져서 웃었어요. 그걸 그대로 살려서 사용이 됐죠(웃음)."
이렇듯 황보라는 극중 망가짐도 불사한 코믹 연기를 펼치며 극의 재미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그는 자신을 향한 뜨거운 반응이 신기하다며 애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제 기사에 댓글이 많은 게 너무 신기할 따름이에요. 어떻게 이런 날이 나에게 왔나 싶어서 캡처도 해놓았어요. 망가지는 연기를 했지만 '김비서'로 잃은 건 없어요. 망가지는 것도 그저 감사했어요. '왕뚜껑' CF를 잊게 할 인생작이 된 것 같아요. '김비서'는 마치 하느님께서 주신 축복 같아요."
(팝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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