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경 기자] 서현을 앞에서 떳떳할 수 없는 두 남자의 갈등이 그려졌다.

1일 오후 10시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시간’(연출 장준호/극본 최호철)에는 설지현(서현 분) 앞에서 떳떳할 수 없는 두 남자 천수호(김정현 분)와 신민석(김준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천수호는 빗속에서 방황하는 설지현을 보며 ‘죽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생겼다. 나에겐 시간이 없다’라고 생각했다. 동생 설지은(윤지원 분)의 죽음, 양희숙(김희정 분)이 남겨놓은 빚, 그리고 오랜 남자친구 신민석의 잠수로 인해 설지현의 삶은 점점 붕괴돼 가고 있었다. 이에 일조한 천수호는 설지현을 그저 손 놓고 지켜볼 수 없었다.

차마 설지현 앞에 자신이 설지은을 죽였다고 말할 수는 없었지만, 천수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주의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설지현이 가져간 천만 원을 빌미로 접근한 천수호는 돈을 갚으라며 계속해서 주변을 맴돌았다. 천수호는 괜찮다는 설지현의 상처를 치료해주고, 억지로 밥을 먹였다. 영문도 모른 채 그의 말대로 ‘돈을 갚아야 하는 채무자’를 위한 친절이라고 믿는 설지현은 “고마워요”라고 인사를 전했다.

신민석은 은채아(황지은 분)이 설지은의 죽음에 연루돼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녀를 떼어내지 못했다. 친구가 돼달라는 은채아에게 선뜻 응답하지 못하면서도 완전히 내치지 않았다. 되려 “부디 은채아씨 아껴주는 사람 만나세요. 친구로써 하는 말입니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설지현과 천수호의 만남을 의식하고 있었다. 신민석은 천수호에게 설지현과 엮이면 간신히 묻은 사건이 다시 드러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천수호는 보란 듯이 그 앞에서 설지현에게 전화를 걸어 밥을 먹자고 했다.

천수호는 양희숙을 찾는 과정에서 신민석이 설지현을 기만했다는 걸 알았다. 이에 신민석에게 “어떻게 여자친구 친동생이 죽었는데 그런 짓을 해. 설지현한테서 떨어지라고? 너나 쟤한테서 떨어져 친구같은 개소리 하지말고”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나 신민석은 “당신이 지금 지현이 위한다고 하는 짓 당신 위하자고 하는 짓이야 그래야 당신 마음이 편하거든 지현이한테서 떨어져. 더 이상 지현이 농락하지 말고”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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