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찬성/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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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혜랑기자] "김비서' 끝나서 아쉬워…잊지 못할 작품"

황찬성이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통해 배우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졌다. 특히 그는 자신이 낸 아이디어를 인물 속에 반영해내며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

그룹 2PM 멤버 겸 배우 황찬성은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나 지난 7월26일 종영한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연출 박준화/극본 백선우, 최보림)와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 황찬성은 극중 고귀남 역을 맡아 물오른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회사에서는 인기 투표 1위에 워커홀릭으로 유명하지만 알고 보면 자린고비 단벌신사로 안방에 웃음을 불어넣었다.

그렇지만 극 후반부에는 그가 과거 가난으로 상처받았던 기억이 공개되면서 짠함을 안기기도 했다. 김지아 비서(표예진 분)와 초반 티격태격하다 마침내 최종 화에서는 로맨스를 꽃피워 흐뭇함을 안기기도 했다.

황찬성/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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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황찬성은 고귀남의 자린고비 이미지를 직접 아이디어를 내 반영한 것이라고 밝혀 캐릭터 연구에 심혈을 기울였음을 느끼게 했다. 그는 "원작 웹툰을 봤는데 고귀남이 70몇화까지 두 번 정도 나오더라고요. 이 정도면 특별출연이 아닌가해서 조금 더 재밌는 반전이 될게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게 됐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원작 속 고귀남은 '사내 킹카', '갖고 싶은 남자 1위' 딱 여기까지 이미지를 갖고 있는 캐릭터였어요. 감독님과 첫 미팅할 때 몇 가지 아이디어를 냈는데 그 중 고귀남이 철벽남인 이유가 '돈을 아끼려고 쳘벽을 치는거다'라는 설정이었죠. 그런데 박준화 감독님이 좋아해주셨어요. 그래서 '정말요?'를 네 다섯 번은 물어본 뒤 실제로 반영하게 됐어요(웃음.)"

완벽한 캐릭터에 자린고비 설정이 더해지며 고귀남 역의 매력 역시 극대화됐다. 황찬성이 적극적으로 나서 반영한 아이디어가 성공한 셈. 그렇지만 완벽해보이는 그의 실상이 드러나게 되면서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이어지기도 했다. 무대 위 '짐승돌'로 활약한 그가 극중 망가지는데 부담감은 없었을까.

황찬성/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황찬성/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의도적으로 망가지려고 한 건 아니었어요. 캐릭터를 맡아서 연구하고 상상하다 보면 어느새 그렇게 하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오히려 주변에서 '너무 망가지는 것 아니냐'라고 걱정하시더라고요. 고귀남은 너무 얄미워서 꿀밤 한 대 때리고 싶지만, 또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는 귀여운 구석도 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렇다면 실제의 황찬성과 그가 직접 상상해낸 고귀남 사이 닮은 구석이 있지 않을까. 이 같은 물음에 황찬성은 "상상 속의 고귀남이 그냥 나오진 않았겠죠"라고 말문을 열었다.

"상상했다는 건 제가 그 뉘앙스를 어디서 봤거나 아니면 제 성격상 '이렇게 얘기할 것 같은데'라는 생각들이 캐릭터 안에 포함됐다고 봐요. 그리고 귀남이의 회사 생활과 옥탑 생활이 다른 것처럼 저도 TV 나오는 거랑 실생활 속의 차이, 물론 질적으로는 차이가 있겠지만 그 갭이 있다는 게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웃음)."

(팝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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