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라디오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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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PD의 모든 것이 밝혀졌다.

7일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직업의 섬세한 세계'라는 코너로 시사교양국의 김승용 PD와 라디오국의 김새스라 PD, 예능국의 방글이 PD가 출연해 PD의 삶에 대해 얘기했다.

오래전부터 가장 선망받는 직업으로 떠오른 연예인. 하지만 방송국에는 연예인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다. 박명수는 이날 '직업의 섬세한 세계'를 소개하며 "뭔가 좀 역동적이고 일하는 사람처럼 느끼고픈 분들은 방송국PD가 되보고 싶어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렇게 이날의 코너에 초대된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의 김승용 PD, '조규연의 굿모닝팝스'의 김새스라 PD,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방글이 PD. 시사교양국과 라디오국, 예능국의 차이만큼이나 PD들의 색깔도 뚜렷했다.

이날 박명수는 김새스라 PD에게 "혹시 PD는 어떤 직업이라고 생각하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새스라 PD는 "PD는 굉장히 극한 직업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런 김새스라 PD의 대답에 박명수는 "라디오PD는 그래도 교양이나 예능보다는 육체적으로는 편하지 않을까. 제가 모르고 하는 소리일 수도 있지만 편한 거 아닙니까"라고 질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새스라 PD는 "육체적으로는 확실히 수월하지만 근데 이제 여러가지 일을 파편적으로 많이 하다보니깐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얘기해 공감을 자아냈다. 물론 시사교양국과 예능국도 힘든 점이 존재했다. 김승용 PD는 "요즘 유튜브와 같은 매체들이 많아져서 시사교양을 보는 시청자수가 줄어들고 있다"며 "그렇다고 웃겨야된다는 강박관념은 없지만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죠"라고 고민을 밝혔다.

이어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윌리엄을 담당하고 있는 방글이 PD는 "지금 프로그램 같은 경우에는 특수한 부분이 아이들과 같이 하다보니깐 웃기는 프로그램이 아니다"며 "그래서 여기서 어떻게 웃음을 드려야하는지가 가장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PD 일을 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가 소개되기도 했다. 과거 '추적60분'에 있었던 김승용 PD는 "저는 시사교양이라 그런지 연예인을 볼 일이 없었다"며 " 2014년에 입사를 했는데 유희열 씨를 너무 보고싶었다. '스케치북' 하는데 찾아가기도 했는데 결국에는 못 봤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김승용 PD는 "2014년 12월로 기억을 하는데 유희열 선배님 앨범이 나왔다"며 "그래서 앨범을 사서 대기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 조연출이 나와서 저한테 누구시냐고 묻더라. 그래서 '추적60분' PD라고 하니깐 화들짝 놀라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덧붙여 김승용 PD는 "들어오래서 들어갔는데 열 분 이상이 다들 기립하고 있더라"며 "그래서 이런게 아닌데 큰 오해를 샀었다. 사인은 받았는데 그 경험을 하고 나서는 시사교양 PD라는 타이틀에 대해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얘기했다.

PD의 수입에 대해서 밝혀지기도 했다. 41기 공채 PD로 올해로 5년차를 맞는 김승용 PD와 김새스라 PD, 방글이 PD, 박명수는 이들에게 "5년차의 월급은 어느 정도 받는 것 같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승용 PD는 "부족하지 않게 생활하는 것 같다"며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면 밥을 사는데 대개는 내가 산다. 대기업이랑 비슷한 수준인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방글이 PD는 "사실 장점이 있다"며 "돈을 버는 데 쓸 시간이 잘 없다"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방글이 PD는 "어떻게 보면 PD라는 직업은 연예인과 함께 일하고 열심히 일을 하는 역동적인 직업으로 선망한다"며 "하지만 저희는 그만큼 편집실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도 많다. 그런 시간을 견딜 수 있는 분이라면 꼭 PD를 추천드리고 싶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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