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포스터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포스터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스포일러가 다소 포함돼 있습니다. 웹툰 '신과함께'의 '진기한' 캐릭터를 영화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까.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의 2편 '신과함께-인과 연'이 개봉 7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 중인 가운데 3, 4편 역시 제작되는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마동석)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신과함께-죄와 벌'의 속편이다.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은 동시에 촬영이 진행됐다. 특히 '신과함께-인과 연'이 속편을 암시하는 듯한 결말로 끝을 맺어 3, 4편 역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더욱이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신과함께' 시리즈가 영화화되는 과정에서 원작에서 큰 사랑을 받은 '진기한' 캐릭터를 '강림'(하정우)에 녹여내면서 원작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2편 말미 '염라대왕'(이정재)이 어느 망자를 향해 '진기한 이력'이라고 '진기한'의 이름을 활용한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진기한'이 다음 시리즈에 등장하는 것이 아닌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김용화 감독/사진=민은경 기자
김용화 감독/사진=민은경 기자

이와 관련 김용화 감독은 '신과함께-죄와 벌' 개봉 당시 기자와의 만남에서 '진기한'을 뺀 이유에 대해 "뭔가 새롭게 만들고 싶은 생각은 전혀 안 했다. 다만 장르적 속성 면에서 고민이 됐다. 웹툰은 시간적인 압박감 전혀 없이 궁금하거나 이해가 안 되는 것들을 돌려볼 수 있지만, 영화는 그렇지 않다. 영화니깐 드라마틱한 게 필요했다"며 "원작 안 본 분들에게 '진기한' 캐릭터는 허드렛일 수밖에 없다. 저승 자체부터 새로워 진입하기 쉽지 않을 텐데 변호사까지 있으면 복잡하다 싶었다. 다만 전혀 개입하면 안 되는 차사가 직업 윤리상 인간을 너무 애정한 나머지 자기의 책임 버리고 인간사에 끼어드는 이야기 재밌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헤럴드POP에 "'진기한'을 좋아하는 원작 팬들이 있긴 하니 캐릭터를 잘 만들어 2편 엔딩을 통해 '진기한' 탄생을 알리면 어떨까 싶었다. 그래서 1편 때 살짝 말씀 드린 거고, 2편 개봉까지 기다렸다. 그런 대사를 넣은 것도 그 의도가 맞다. 물론 3, 4편 제작이 결정난 건 아니다. 관객들의 만족도와 향후 기대하는 방향이 나온 뒤 고려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1편이 144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했지만, 신파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아쉬운 소리가 나왔다면 2편은 신파는 걷어내고 방대해진 드라마와 촘촘해진 스토리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에 3, 4편 역시 제작해달라는 바람도 커지고 있다. 결국 3, 4편 제작이 확정되고, 고대했던 '진기한' 캐릭터 역시 영화에서 만나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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