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혜랑기자] 안영미가 호탕한 웃음을 터트리다가도 아버지 생각에 눈물을 흘리는 등 다채로운 매력으로 60분을 꽉 채웠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서는 '전국지인자랑' 코너로 꾸며진 가운데 개그우먼 안영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김숙은 "식욕, 물욕, 명예욕 없고 무소유의 아이콘이다. 오늘 빵 좀 먹어보라고 줬더니 고개를 절래 절래 젓더라"라며 안영미를 소개했다.
이를 들은 안영미는 "저는 이제 막 일어났는데 단 걸 바로 어떻게 먹느냐. 야생이라 밤에는 먹는다. 요즘에 가장 맛있는 거는 오징어랑 땅콩 과자다. 엄청 맛있다"라고 말해 시작부터 웃음을 안겼다.
이윽고 송은이는 "안영미 씨 팬미팅을 하려고 프로그램을 짜고 있는데 공지할 곳이 없더라. 언니네 라디오 홈페이지에 올려야 하나 싶다"고 걱정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김숙이 "언니네 라디오, 송은이 씨와 저까지 해서 SNS에 남기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은이는 "선착순으로 하려 한다. 안전을 위해 스무 명 정도 하겠다"고 말했고, 안영미는 "저의 첫 팬미팅이라서 가족들을 초대해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윽고 한 청취자는 힘든 일을 하시는 아버지를 응원하는 내용을 담아 사연을 보냈다. 사연을 읽던 안영미는 갑작스럽게 눈물을 흘렸다. 그는 "사연을 보고 우리 아버지 생각이 났다"면서 "어릴 때 아버지가 왜 이렇게 술을 드시고 오나 했더니 힘든 일을 해서 그런 거였다. 제가 어른이 돼서 일을 해보니 힘든 일이 아니어도 한 잔 하게 된다. 그때마다 자꾸 아빠 생각이 난다"고 설명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를 들은 김숙과 송은이는 "안영미 씨가 아빠랑 굉장히 친구처럼 지내시지 않으시냐"라고 위로했다. 그러나 송은이는 "불과 3분 전만해도 기능성 속옷 없다고 하시던 분이 오늘 왜 이러는 지 모르겠다"라며 갑작스러운 안영미의 감정 변화에 당황스러워 했다.
안영미는 "누가 보면 임신한 줄 알겠다. 임신하면 감정 조절이 잘 안 된다고 그러더라.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날씨 탓인 것 같다"며 곧바로 웃음을 터트려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 가운데 한 남자 청취자는 안영미가 이상형이라고 고백했다. 안영미는 "이렇게 당당하게"라며 감탄하더니 "내가 언젠가 이런 마니아 층이 생길 거라고 생각했다. 데뷔 15년 만이다. 드디어 생겼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안영미는 "같이 있으면 물론 여성스러운 면도 있지만 같이 있으면 농담도 많이 한다. 버라이어티하다 보니 평범한 사람 못 만나겠다고 하더라"라고 자랑했다. 김숙과 송은이가 "이제 제대를 했다고 한 걸 보면 나이 차가 있는 것 같다"고 걱정하자 안영미는 즉시 "상관 없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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