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방송 캡처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가 스태프 사망 위기에도 승승장구하며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연출 조수원/극본 조성희) 9, 10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서리(신혜선 분)와 공우진(양세종 분), 유찬(안효섭 분) 세 사람이 설렘을 느끼며 사랑의 시작을 알렸다. 공우진은 우서리를 볼 때마다 떠오르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에 눈물을 흘리며 거리를 두려했지만 계속 자신과 우서리가 얽히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방송 말미 드라마 측은 자막을 통해 스태프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지난 1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故 김규현과 그의 유가족을 위로한 것.

지난 2일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카메라 스태프였던 故 김규현 씨가 사망했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당시 연일 최악의 폭염이 계속되던 상황이었기에 폭염에 의한 과로사가 의심됐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에서는 현장의 장시간 노동 개선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SBS 측은 당일 예정됐던 촬영을 접고 고인의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위로했다. 하지만 차질없이 방송은 진행돼야 했기에 다음날부터는 예정된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기 시작했다.

방송화면 캡처
방송화면 캡처

그리고 3일, 故 김규현의 사망 원인이 밝혀졌다. SBS 측은 헤럴드POP에 "사망한 스태프 A씨의 사인이 내인성 뇌출혈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추측이 이어졌던 폭염에 의한 과로사는 아니었던 것. SBS 측은 공식 홈페이지와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방송 이후 자막을 통해 고인과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비록 과로사는 아니었지만 제작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덧붙였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이처럼 한 주동안 스태프 사망으로 홍역을 치렀다. 거침없이 순항하던 드라마는 순식간에 많은 논란을 야기하며 위기에 봉착했다. 그럼에도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흔들림 없는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지난 6일 방송에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7.2%, 8.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KBS2TV '너도 인간이니?'와 MBC '사생결단 로맨스'를 완벽하게 제쳤다.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 비록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7.3%, 9.0%의 시청률보다는 소폭 하락한 수치이지만 그럼에도 1위 자리를 지키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위기와 논란 속에도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거침 없이 인기 고공 행진 중이다. 신혜선과 양세종, 안효섭을 비롯한 주조연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력과 매회 흥미를 유발하는 스토리가 드라마 인기의 일등 공신이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가 배우와 극본의 힘을 업은 채 위기를 완벽히 극복해낼 수 있을까. 더 나은 제작 환경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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