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배우 조재현이 7일 방송된 ‘PD수첩’의 보도 내용에 대해 반박의 입장을 내놓았다.
지난 7일 MBC ‘PD수첩’은 ‘거장의 민낯, 그후’라는 부제로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의 성폭력 의혹에 대한 추가 피해자들의 증언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앞서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재일교포 여배우 F 씨와 조재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일반인 여성 H 씨의 피해 내용이 보도됐다.
F씨는 이날 방송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처음에는 (조재현 씨가) 그냥 친절하게 대해주셨다. 제가 한국어 대사를 외우기가 너무 힘들었고 촬영 끝나고 나서 조언을 해주시면서 친절하게 대해주셨다”며 “3개월 쯤 된 시점에서 (조재현 씨가) 연기연습을 가르쳐 줄 테니깐 따라오라며 손을 잡고 데려갔다. 계단을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다가 아무도 안 쓰는 캄캄한 화장실로 저를 밀고 들어가서 남자 화장실 안까지 데려가서 문을 잠그고 저한테 키스를 했다”고 설명했다. “깜짝 놀라서 '왜 그러세요' 소리를 질렀더니 제 입을 막고 자기가 바지를 벗었다”고.
조재현에 대한 추가 폭로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일반인 여성 H씨가 과거 노래방에서 조재현이 화장실까지 따라와 자신을 성폭행하려했다고 주장한 것. H씨는 이 사건 이후로 “(화장실이라는) 공간이 너무 무서워서 화장실에 갈 수도 없었다. 내가 무책임하게 당할 수밖에 없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크니깐 그곳에 혼자가는게 무서웠다"고 자신이 겪게 된 트라우마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PD수첩’의 보도에 대한 조재현의 입장은 완전히 달랐다.
조재현은 8일 법무법인에이치스를 통해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방송된 PD수첩은 현재 형사사건이 진행되어 수사 중임에도 일방의 주장만을 진실인 것처럼 방송하여 사실을 왜곡한 것일 뿐만 아니라, 당사자의 실질적인 반론권도 전혀 보장하지 않은 것으로, 저는 이에 대하여 심각한 유감을 표합니다”는 입장을 밝힌 것. 또한 조재현은 F씨와 H씨를 성추행하거나 성폭력한 일이 없으며, F씨의 경우에는 앞서 고소장에도 명시하였듯이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고, 어머니의 협박으로 인하여 제가 10년이 넘도록 1억 원 이상의 돈을 갈취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재현은 H씨의 주장에 대해 “저는 가라오케에서 진행된 회식자리에서 처음 본 여성을 화장실에 뒤따라가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한 사실이 없습니다”며 “PD수첩 프로듀서가 전 소속사 대표도 현장에 있었다고 하면서 이 부분에 대하여 전 소속사 대표와 인터뷰하였으며, 대표는 이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였으나 이 부분에 대하여는 전혀 방송에 언급되지 않았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는 H씨와, 이러한 사실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조재현. 진실공방은 첨예한 주장들의 대립이 이어졌다.
한편, 조재현은 “허위사실을 주장하고 협박하면서 금전을 요구하거나 검증되지 않는 허위사실을 내용으로 하는 보도 내지 방송과 이에 편승한 악의적인 댓글 등에 대하여는 강력하게 대처할 생각이며, 이에 따라 저는 재일교포 여배우를 공갈 혐의로 고소를 하였으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법적대응을 할 예정입니다”라고 ‘PD수첩’의 보도와 F씨에 대한 법적대응을 나설 것을 시사해 해당 논란이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앞서도 편파보도 주장에 대해 공정한 보도였다고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던 ‘PD수첩’. 과연 조재현과 ‘PD수첩’의 진실공방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지에 대해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