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김정현과 서현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연출 장준호/제작 실크우드, 윌엔터테인먼트) 9, 10회 방송분에서 천수호(김정현 분)가 목숨을 끊으려는 설지현(서현)을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천수호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다시 잠적해버린 설지현의 행적을 쫓다가 설지현이 동생이 죽은 W호텔에 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설지현은 술에 취해 천수호에 전화를 걸었다. 설지현은 미안하다. 나 이제 더 이상 알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천수호는 꽉 막힌 도로에 차를 버려두고 휴대전화로 지현과 통화를 하며 냅다 달리기 시작했다. 천수호는 "내가 밝혀줄게. 내가 모든 걸"이라고 말하는 순간 마주오던 차와 충돌했다. 그 와중에도 수호는 "아직 할 일이 남았다. 죽으면 안 된다"고 말하며 휴대전화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천수호는 이마에 피를 흘리며 설지현을 찾기 시작했고 옥상 난간에 아찔하게 서 있는 설지현을 발견했다. 설지현은 천수호에 "가까이 오지 말라"고 말했고 이에 천수호는 지현과 거리를 두고 난간에 걸터앉았다.
천수호는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을 때 비슷한 생각을 한 적 있다. 죽은 사람이 부럽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천수호는 "죽기로 결심했으면 죽고, 살기로 결심했으면 행복하게 살자. 여기서 결정하자. 죽기로 결심했으면 내가 같이 죽어주겠다"고 말하며 일어섰다.
놀란 설지현이 천수호에 다가가 말리려고 하는 순간, 천수호가 난간 아래로 떨어질 뻔했다. 이때 설지현이 천수호를 껴안고 난간 뒤 바닥으로 구르며 천수호를 살렸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깊은 상처를 공유한 두 사람. 여기에 서로의 아찔한 죽음을 막아내며 한 층 가까워진 천수호와 설지현이다. 애절하고 슬프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은 천수호와 설지현 앞에 어떤 사건들이 펼쳐질지, 두 사람은 어떻게 위기의 순간들을 헤쳐나갈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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