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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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①]에 이어) 이성민에 대한 김상호의 신뢰는 남달랐다.

영화 ‘목격자’에서 형사 재엽(김상호 분)의 역할은 꽤 중요하다. 범인 태호(곽시양 분)와 목격자 상훈(이성민 분)의 중간에서 사건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둘의 사이에서 긴장감을 자아내게 만드는 것은 재엽의 공이 크기 때문. 특히 태호가 상훈을 점점 목죄어오는 상황에서 등장해 상훈의 고민을 크게 만드는 역할 또한 재엽이 이뤄야하는 목적이기에 조금의 틈만 내어서라도 관객들의 긴장감을 자아내야 한다.

그렇기에 김상호의 역할은 꽤 중요했다. 특히 영화에서 주제의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재엽의 캐릭터를 더욱 매력적으로 이끌어내야 했고, 그가 추구하는 정의 의식을 더욱 전면에 내세워야 했다. 하지만 그 정도를 지키는 것도 힘든 것. 과연 김상호는 캐릭터의 정도를 어떻게 조율해나갔을까. 최근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김상호는 이에 대해 “캐릭터는 자기 혼자 조율하는 것이 아닌 상대편에서 조율을 해주는 것이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상대편에서 조율을 해준다니, 분명 캐릭터를 입고 있는 것은 김상호였기에 그 궁금증은 더욱 커졌다. 김상호는 이러한 의문에 대해 “내가 정의로운 사람을 그린다고 해도 상대편이 나를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말해주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는 것이다”라며 “결국 상대 배역이 나에게 힘을 주는 것이고 나를 완성시키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의 연기론을 엿볼 수 있는 구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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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상호는 ‘목격자’ 속 모든 공을 이성민에게 돌리는 훈훈한 모습을 비추기도 했다. “영화 속 모든 긴장감은 이성민 형이 가지고 있는 거였다”며 “저는 그저 제가 등장함으로써 긴장감이 심해지는 역할일 뿐이었다”고 얘기한 것. 이어 김상호는 “작품을 보고 있으면서 성민이 형이 정말 힘들었겠다고 생각했다”며 “영화를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가야 하는 인물이다. 저처럼 힘만 주고 있는 건 유지하는 건 쉽다 .하지만 변주해서 놀아야 하니깐. 성민이 형은 참 힘들었겠다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덧붙여 김상호는 영화 ‘목격자’가 가지는 매력에 대해 얘기했다. 특히나 어떻게 영화의 긴장감이 이루어지는 것에 대한 설명이었다. “이 영화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 가장 익숙한 공간에서 사건이 발생된다는 거였다. 또 보통의 캐릭터 열전처럼 캐릭터들이 긴장감을 가지고 가는 게 아니고 상황 속에서 긴장감이 나오고 그 긴장감의 몫 중 7할이 이성민 형에게 주어지는 거였다. 성민이 형이 버텨주지 않으면 못나오는 영화였다.”

이처럼 이성민에 대한 김상호의 남다른 신뢰로 태어난 ‘목격자’라는 스릴러. 하지만 여름 대작들의 틈바구니에서 개봉을 하게 된 것은 당연히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처음에 촬영을 시작할 때부터 여름 개봉을 목적으로 둔 것은 아니었다. 적당한 시기에 개봉하겠지 했는데 8월에 개봉한다하니깐 치열하지 않나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바람은 관객 분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다였다. 제가 처음에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친근한 공간이 낯설게 변해버리는 걸 너무 좋게 느껴서 그 기분을 같이 많은 분들이 느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하.”

([팝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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