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역시 대중음악계 히로인 양희은이었다.
2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5'에는 양희은이 원조 가수로 출연했다. 양희은은 3라운드를 거쳐 최종 라운드에 올랐고 최종 우승했다.
지난 1971년에 데뷔한 양희은은 48년간 무려 400여곡을 발표한 대중음악계 살아있는 히로인. 전현무가 “도전곡 4곡을 추려내느라 힘들었다”고 말한 것이 과언이 아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양희은의 '아침이슬'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하얀 목련' '슬픔 이제 안녕'을 들을 수 있었다.
◆1라운드: 양희은의 기구한 데뷔곡 '아침이슬'
양희은은 '아침이슬'에 대해 "이 노래가 제 운명이 될 줄 정말 몰랐다. 건전가요상을 받았다가 금지곡이 됐다"며 "기구한 운명을 가진 노래"라고 소개했다.
이어 양희은은 지난 1970년대 데모 현장에서 '아침이슬'이 많이 불렸던 것을 회상하며 "저나 노래를 쓴 김민기 씨나 어떤 의도를 두고 만들지 않았다. 노래는 되불러주는 사람의 것. 노래를 함부로 하면 안 되겠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2라운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곡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2라운드 곡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는 양희은과 기타리스트 이병우가 뉴욕에서 만든 곡. 양희은은 "이 노래를 유통하려고 하는데 장사 되는 노래가 아니라면서 받아주지 않았다"고 일화를 전했다.
이어 양희은은 "사실 지금도 장사 되는 노래가 뭔지 모르겠다. 인생의 가장 큰 숙제. 세월이 5~6년 지나고 드라마에 나오면서 묘하게 입에서 입으로 흥행된 곡"이라고 말했다.
◆3라운드: 가사 곳곳에서 양희은을 느끼다 '하얀 목련' 과거 난소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양희은은 "원래 '하얀 목련'이 남자 화법으로 가사가 쓰였다. 제가 노랫말을 바꿔보기로 한참 이 노래를 붙잡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양희은은 "어느 날 친구로부터 '너와 똑같은 병을 앓다 세상을 떠난 여자의 장례식에 다녀왔다. 공원에 목련이 지고 있었다'는 편지를 받았다. 그 편지를 받고 가사를 한 번에 써내려갔다. 가사 곳곳에 제가 있다"고 전했다,
◆최종 라운드: '3포 세대'에 건네는 따뜻한 한마디 '슬픔 이젠 안녕'
양희은은 가수 윤종신, 이적, 이상순 등 후배들과 협업 작업을 하며 '뜻밖의 만남' 프로젝트 곡을 발표해오고 있다. '슬픔 이젠 안녕'은 '뜻밖의 만남' 다섯 번째 곡으로 국내 애시드 재즈의 대표 가수 아스트로 비츠와 함께 부른 노래.
양희은은 "이 시대의 모든 젊음들이 '3포 세대'라고 할 정도로 본인의 사랑 등에 점점 자신 없어하고 쓸쓸해 한다. 연애하고 일가를 이루는 데 멈춰서 있는 것 같은 젊은이들에게 이 노래를 바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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