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가수 김종진의 숨겨진 이야기, 그의 소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21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기획 오상광|PD 장형원|작가 이김보라)에서는 가수 김종진이 출연했다.
재혼 가정인 이승신, 김종진 부부는 재혼 전 각자에게 딸과 아들이 있었다. 서로 다른 네 사람이 모여 다시 한 번 서로에게 적응하고 이해해가는 과정 속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다. 김종진은 "댁에 따님께서 전철역 옆에서 울고 있길래 순찰을 하다가 경찰서로 데려왔습니다(라는 전화가 걸려왔다)"면서 당시 "아내한테 설득해서 생각해보니까 제 딸이 제발로 걸어 나갔습니다 제발로 걸어 들어오기 전에 우리가 데리러 갈 생각은 없습니다. 그렇게 말해달라고 부탁했어요"라고 과거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다.
결과는 딸이 집으로 돌아왔다고. 김종진은 "결국 제발로 걸어 들어왔어요 아직 독립할 수 있는 준비가 안 된 것 같더라 나중에 힘을 길러서 나중에도 아빠가 그런 식으로 말 안 통하게 막무가내로 말한다면 그때는 힘을 길러서 나가겠다고 선언하더라고요"라며 아버지의 미소를 지었다.
김종진은 가족들에게 받은 편지를 버리지 않고 모두 모아온 것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딸이 어릴 적 "TO.아부지"라고 쓴 카드는 애틋함이 담긴 눈빛으로 바라봤다. 부부는 전화를 받지 않는 딸과 연락을 늦게 받은 아들에게 섭섭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종진이 한창 작업을 하는 시간, 이승신은 친정 어머니를 찾아갔다. 이승신의 어머니는 "김서방은 100점 짜리 사위입니다. 정확하고 술, 담배도 안 하지 모든 면에서 탓할 게 하나도 없어요"라며 김종진에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앞서 이승신은 김종진의 성실한 모습에 신뢰를 갖게 된다 말했었고, 김종진 역시 센 언니 캐릭터로 보이는 이승신은 실제로는 부드러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오후 4시가 넘어 시작된 김종진의 작업은 음악을 듣기도 하고 건반을 두드리기도 하며 한참 동안 이어졌다. 김종진은 새벽 5시가 넘어서야 작업실을 떠났다. 음악에 대한 김종진의 열정, 그 열정을 함께 했던 이가 전태관이었다. 김종진은 암 투병 중인 전태관에 대해 "저의 분신과도 같은 사람이 아팠을 때 그걸 보고 나니까 제가 너무 아프더라고요"라며 눈물을 보였다.
윤도현을 비롯한 많은 후배 가수들이 전태관을 위한 헌정 앨범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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