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두/사진=민은경 기자
강두/사진=민은경 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팝인터뷰①]에 이어..)

강두가 '대관람차'에서 우주를 연기할 때 변화하는 과정에 가장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강두는 '대관람차'에서 여태껏 해왔던 연기와는 질적으로 전혀 다른 연기를 해내야 했다. 타이틀롤을 맡으며 많은 대사량을 소화해야 했고 작품 내내 일본어 연기를 구사해야했다. 또한 영화 중간 중간에는 기타 연주부터 노래까지 그야말로 다재다능함을 뽐내야 했다. 많은 우려도 있었지만 강두는 이 모든 것들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첫 주연작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그는 영화 초반과 비교했을 때 점차 변화하는 우주를 그려내 공감대를 높였다.

최근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한 사무실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강두는 이에 공감하며 "섬세한 부분을 많이 신경 썼다"고 밝혔다.

"변화하는 포인트에 연기 중점을 뒀다. 걸음걸이나 시선도 처음에는 어설프고 어색하다가도 그런 부분들이 변해가는 포인트를 제일 표현해내고 싶었다.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는 보다 구체적으로 "상대 배우들과 연기를 할 때 점차 변화해나가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 하루나와는 함께 걷는 것조차 어색했지만 나중에는 친밀감이 생겼고 스노우에게는 쭈뼛쭈뼛했지만 점차 변해갔다. 스즈키를 만났을 때도 마찬가지다. 스즈키를 처음 만났을 때에는 일부러 오버하면서도 어색했지만 그 다음에 만날 때에는 태도도 달라지며 변화했다. 이렇게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이 부분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이는 일본어 연기에도 적용됐다. 그는 낯선 일본어 연기를 하면서도 일본어 자체에도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 "한국 사람이 일본어를 하는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 일본어를 구사하는 것도 처음에는 어색했다가도 나중에는 점차 익숙해지는 식으로 연기를 해내고 싶었다."

강두/사진=민은경 기자
강두/사진=민은경 기자

세세한 부분 하나까지도 연기해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던 강두. 그는 영화를 보며 열정을 다한 자신에게 토닥토닥해주고 싶었다고. 강두는 "부천 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영화를 봤는데 꿈을 이룬 것 같았다. 사실 연기가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는 해냈다 싶어 토닥토닥 해주고 싶었다. 특히 일본어를 하는 모습을 제가 보면서도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 다시 하라고 하면 못 할 것 같다"며 웃음지었다.

"영화 시사회가 끝나고 뒤풀이를 하면서 (그 자리에 계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했다. '대관람차'에 관련된 많은 분들이 저를 믿고 다같이 모험을 해줬다는 게 고맙고 이제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해 나갈 생각이다."

그러면서 "요즘 스마트폰 세대이다 보니 모든 게 빠르고 정신없고 강렬하고 자극적이다. 이런 세상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힐링이 되는 영화였으면 좋겠다. 따뜻한 위로가 되고 싶다. 아는 친구도 '대관람차'를 보더니 '즐거운 게 뭐였지?'라고 생각하면서 많이 힐링 받았다고 하더라. 이런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을 덧붙였다.

한편 영화 '대관람차'는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며 조금 괜찮아지는 이야기를 담은 슬로우 뮤직 시네마. 절찬 상영 중.

([팝인터뷰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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