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경 기자]강산에가 출연했다.

26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 33회에는 음악작업에는 자연산 미친장어, 그러나 아내 미에코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남자 강산에의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은 이날 멤버들에게 “오늘 사부님은 평소 방송 출연을 잘 하지 않는 분이라 어렵게 섭외했다”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괴짜사부들의 출연에 지레 겁을 먹은 멤버들은 “방송 출연 안 하시는 분들은 이유가 있을 텐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역시나 예상은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제작진이 사부의 별명을 '자연산 미친 장어'라고 언급했다. 이어 명문대 한의예과 자퇴, 늘 만취상태 등 비범한 전적이 공개될수록 불안은 커져갔다.

사부의 평균 기상이 오후 2시라는 말에 멤버들은 반강제 취침에 들어가야 했다. 모두 불안 속에도 몰려드는 잠에 눈이 감길 무렵, 누군가가 집을 찾아왔다. 바로 가수 장기하가 그 주인공. 장기하는 사부와 10년 전 인연이 닿아 지금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장기하의 안내를 받아 도착한 집에는 바로 가수 강산에가 기다리고 있었다.

양세형은 “내가 어렸을 때, 그리고 지금 버틸 수 있었던 건 이분의 노래 덕분이다”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산에는 제작진이 언급한 ‘자연산 미친 장어’라는 별명이 무대 위 모습에서 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치기어렸던 어린 시절에 욱했던 성질을 고백하며 “지금까지 안전하게 온 것이 다행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산에는 멤버들을 작업실로 안내했다. 그는 평소 명상을 즐긴다며 최근 즐겨보는 영상을 보여줬다. 또한 히트곡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IMF로 모두가 힘들던 시절 한 방송국에서 “국민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노래를 줄 수 있겠느냐”라고 제안했다는 것. 마침 ‘연어의 일생’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영감을 받았다는 게 강산에의 설명이었다.

또한 이 작업에 아내 미에코도 함께 참여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미에코는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했다. 엉뚱하기는 하지만 강산에 역시 아내 미에코 앞에서는 한없이 다정한 남편이었다. 강산에는 미에코가 한국어가 서툴던 시절 손짓과 발짓으로 대화를 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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