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오늘(27일)은 개그계가 슬픔에 잠긴 날이다. 개그계의 대부 故 구봉서와 이주일이 세상을 떠난 날이기 때문.
27일은 故 이주일이 세상을 떠난 지 16주년이자 故 구봉서가 세상을 떠난 지는 2주년이 되는 날.
故 구봉서는 지난 2016년 8월 2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그는 1926년 북한 평양에서 태어나 1945년 악극단의 희극배우로 코미디언으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이후 1960년대부터 한국 코미디계를 이끌며 400여 편의 영화, 980여 편의 라디오에 출연했다.
故 구봉서는 MBC '웃으면 복이 와요'를 통해 큰 인기를 누렸다.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라는 유행어 역시 당시 만들어진 것. 해당 프로그램의 작가는 "요즘 시청률로 보면 7~80%에 육박하지 않았나 싶다"며 당시의 국민적인 인기를 증언하기도 했다. 고인은 그 외에도 영화 '오부자'에서 막둥이라는 별명으로 사랑을 받았으며 '안녕하십니까? 구봉서입니다'에서는 "이거 되겠습니까? 이거 안 됩니다"라는 유행어 역시 만들었다.
당시 故 구봉서의 별세에 많은 개그맨 후배들은 조문 행렬을 이으며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다. 이홍렬은 故 구봉서를 "코미디계의 아버지"라고 표현하기도. 뿐만 아니라 많은 방송 관계자들은 고 구봉서를 "자기 관리가 철저한 배우"로 기억하며 그를 추모했다.
이날은 故 이주일이 세상을 떠난 날이기도 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향년 63세. 故 이주일은 1940년 태어나 1965년 샛별악극단 사회자로 활동하다 코미디언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그는 "콩나물 팍팍 무쳤냐",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등의 수많은 유행어를 남기며 국내 최고 코미디언으로 활약했다. 이후 고인은 다수의 영화에도 출연했으며 코미디언으로는 최초로 국회의원에 진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생전에 즐겨 피우던 담배로 인해 폐암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故 이주일은 2002년에는 금연 광고에 출연, 흡연자들에게 금연을 당부하기도 했지만 그 스스로 결국 폐암을 극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故 이주일의 15주기를 앞두고는 고 이주일의 묘지가 사라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했다. TV조선 탐사보도 프로그램 '세7븐'에서는 그의 유골이 안치된 묘원을 찾아갔지만 그곳에는 고 이주일의 유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적 결과 이주일의 아내가 유골을 자신의 집에 가져다 놓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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