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하희라 / 사진=헤럴드POP DB
최수종, 하희라 / 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사이좋게 KBS 드라마로 2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에 나섰다.

이쯤이면 정말 운명이다. 각각 지난 2016년 KBS1 ‘임진왜란 1592’와 MBC ‘최고의 연인’ 이후 휴식기를 가졌던 최수종과 하희라가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아침드라마 ‘차달래 부인의 사랑’으로 2년 만에 나란히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됐다. 2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와 KBS드라마라는 공통점이 운명처럼 최수종, 하희라 부부를 묶어놓았다. 과거 KBS '젊음의 행진'으로 만나 인연을 맺은 최수종, 하희라 부부이기에 더욱 눈길이 간다.

이에 28일 오후 진행된 ‘차달래 부인의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정성효 KBS 드라마센터장 또한 “아마 KBS 하반기 드라마는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책임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을 남기기도. 물론, 최수종과 하희라의 운명같은 인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하희라의 캐스팅 또한 최수종과 고영탁 PD의 인연이 한 몫을 한 것이었다.

과거 2002년 방송된 KBS2 ‘태양인 이제마’로 최수종과 인연을 맺은 고영탁 PD. 이러한 인연은 자연스럽게 하희라의 캐스팅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하희라는 “PD님이 나를 섭외하기 위해 최수종 씨한테 먼저 연락을 했었다”며 “그래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얘기했다. 물론, 드라마의 극본이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지만 최수종과 고영택 PD의 인연이 없었더라면 힘들었을 만남이었다.

인연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바로 ‘차달래 부인의 사랑’에서 하희라와 부부 호흡을 맞추는 김응수와 최수종의 인연 또한 존재했던 것. 최수종과 김응수는 ‘임진왜란 1592’에서 각각 이순신과 도요토미 히데요시로 분해 열연을 펼쳤었다. 과거 작품에서 숙적으로 연기했던 최수종의 부인 하희라와 부부로 만나게 된 김응수. 재밌지만 기구한 운명이었다.

사진=KBS 제공
사진=KBS 제공

이에 김응수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이순신 장군과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일반적 원수지간을 떠나서 국가 대 국가 차원의 원수, 그것이 수백년이 지난 후에도 아직 원수로 존재하는 지간인데 하희라 씨와 제가 부부로 만났다. 너무 기구했다. 더욱 기구한 것은 이런 기구한 운명을 만들어준 곳이 KBS라는 거다. 처음엔 기구하더니 조금 지나니 재밌더라. 이런 운명도 있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얘기하기도.

덧붙여 김응수는 “그러다 보니 한 가지 욕심이 들더라”며 “이 기구한 운명을 종결 짓는 드라마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희라 씨가 여자 주인공이고 여주인공을 놓고 최수종 씨와 제가 싸우는 작품을 해야하지 않겠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재밌고도 기구한 운명이었다.

이제 이 운명으로 짝 지어진 인연들이 KBS 하반기 드라마 라인업을 탄탄하게 세워야 한다. 특히 ‘차달래 부인의 사랑’의 경우 지난 2011년 ‘두근두근 달콤’ 이후 7년 만에 다시 제작되는 아침드라마인 만큼 그 역할이 중요하다. 또한 그동안 사극 작품에서 선 굵은 역할을 많이 맡아왔던 최수종이 아버지 역할을 맡으며 연기 변신을 시도한 ‘하나뿐인 내편’ 또한 KBS드라마를 이끄는 가장 큰 힘인 주말드라마로 선보여지기에 기대가 크다.

과연 운명같은 인연으로 엮인 최수종과 하희라 부부가 이끄는 KBS 하반기 드라마는 어디로 향하게 될까. 남다른 인연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움직일 수 있을지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한편, 최수종이 출연하는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은 현재 방송중인 ‘같이 살래요’ 후속으로 오는 9월 15일 첫 방송되며, ‘차달래 부인의 사랑’은 오는 9월 3일 오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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