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김용만, 이영자 / 사진=헤럴드POP DB
유희열, 김용만, 이영자 / 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KBS가 과거 정통 예능과 트렌드 예능의 조합으로 하반기 변화의 바람을 맞이한다.

2018년 가을, KBS 예능국이 다시 한 번 새로운 예능들로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준비를 마쳤다. 오는 9월 8일부터 첫 방송되는 ‘대화의 희열’부터 시작하여 8년 만에 돌아오는 ‘TV는 사랑을 싣고’까지, 다양한 예능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을 만나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정통 토크쇼와 KBS의 전설로 남은 예능의 귀환. 또한 최근 트렌드로 급부상한 가족관찰예능을 표방한 ‘볼빨간 당신’, 10대들의 댄스배틀을 담은 ‘댄싱하이’로 KBS 예능국은 정통과 트렌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다짐을 드러내고 있다.

시작은 오는 9월 7일(금)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되는 ‘댄싱하이’부터다. 올해 초 ‘아이돌 리부팅 프로그램 더 유닛’을 통해 ‘TOP밴드 시즌3’ 이후 3년 만에 다시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했던 KBS는 ‘댄싱하이’를 통해서는 10대 춤꾼들을 화려한 몸짓과 열정을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댄싱하이’ 제작진은 “단순한 오디션을 넘어, 10대 최고의 춤꾼을 뽑는 ‘진짜 배틀’ 프로그램을 통해 그들의 성장과 열정을 진솔하게 담아낼 계획”이라고 밝히며 그 차별성을 두드러지게 MBC ‘나 혼자 산다’라는 막강한 경쟁 프로그램이 있는 금요 예능 상권에서 ‘댄싱하이’가 어떤 성적을 거두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KBS2 '볼 빨간 당신' 티저영상 캡처
사진=KBS2 '볼 빨간 당신' 티저영상 캡처

새로운 관찰 예능의 출사표도 던졌다, 바로 9월 11일(화)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되는 ‘볼 빨간 당신’이 그 주인공이다. 이영자와 홍진경, 오상진이 MC를 맡아 부모님의 인생 2막을 응원하는 자식과 부모님들의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세대 간의 공감이라는 공영방송 KBS만의 색채를 두드러지게 그려낸다는 다짐이다. 하지만 최근 너무나 많은 관찰예능이 쏟아져 나오는 추세에서 ‘볼 빨간 당신’의 등장은 시청자들에게 피로감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위험부담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29일 진행된 ‘새로운 KBS, 시민의 품으로’ KBS 혁신 중간 보고 및 2018 가을 새 프로그램 설명회에서 ‘볼 빨간 당신’과 같은 관찰 예능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등장하기도 한 것은 이러한 우려와 일맥상통했다. 이에 황용호 KBS 방송본부장은 “관찰 예능이 새롭거나 신선한 범주는 아니다”라고 동의하며 “하지만 여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믿음이 높은 것 또한 작금의 현실이다. 프로그램은 결국 시청자들의 기호를 만족시키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관찰 예능 트렌드 속에서 과연 KBS가 새로움을 찾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KBS2 '대화의 희열'
사진=KBS2 '대화의 희열'

이러한 와중에 정통성을 강조하는 프로그램 또한 등장했다. 바로 정통 원(One) 게스트 토크쇼의 명맥을 이어갈 ‘대화의 희열’이다. 오는 9월 8일 오후 10시 45분 첫 방송되는 ‘대화의 희열’은 MC 유희열을 중심으로 前 청와대 연설비서관 강원국, 소설가 김중혁, 다니엘 린데만이 매회 한 명의 인물을 초대해 사석 대화 콘셉트로 방송을 이끌어가는 토크쇼. 첫 게스트로 희극인 김숙이 출연할 예정이며, 국회의원 표창원, 외과의사 이국종 교수, 래퍼 겸 프로듀서 지코,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문정인 교수, 국민 MC 송해, 천종호 판사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정통 토크쇼를 지향하는 만큼 지금의 2030시청자의 반응을 제대로 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또 다른 정통 프로그램이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1994년부터 2010년까지 16년간 방송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KBS의 간판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가 그 주인공이다. 방송 당시 최고시청률 47%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기에 과연 8년 만에 돌아오는 전설의 예능이 침체된 KBS 예능시장을 구원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김용만과 윤정수가 MC를 맡았다.

기존의 ‘TV는 사랑을 싣고’가 사연 속 주인공을 찾아나서는 리포터의 이야기에 치중했다면, 새롭게 제작되는 ‘TV는 사랑을 싣고’는 추적과정을 줄이고 ‘당사자의 의미 있는’ 만남에 초점을 맞추며 현재 트렌드에 맞게 형태의 변화를 주겠다는 예고를 하고 있는 만큼 과거 시청자는 물론 새로운 시청자 세대까지 끌어안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오는 9월 28일(금) 오후 7시 30분 KBS1에서 첫 방송을 예고하고 있다. 정통 예능과 트렌드 예능으로 완전 무장한 KBS의 가을 새 프로그램들. 과연 최근 시청률에서 큰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KBS가 이러한 변화와 함께 전세 역전을 이루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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