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지상파 3사의 금요일 밤 예능 전쟁이 더욱 심화된다.
오늘(31일) KBS2 ‘거기가 어딘데??’가 스페셜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을 맞이한다. 시청자들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MBC ‘나 혼자 산다’와 지금은 수요일 밤으로 편성을 옮긴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사이에서 큰 시청률 상승을 이뤄내지 못했던 ‘거기가 어딘데??’의 쓸쓸한 퇴장. 결국 KBS는 다시 한 번 금요 예능에서 쓴 물을 들이켜야 했다. 기존 예능들의 강세가 너무 뚜렷했다. ‘나 혼자 산다’는 지난 24일 방송에서 전국기준 13.0%(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경쟁프로그램이 적은 10시 시간대에 자리 잡고 있는 SBS ‘정글의 법칙 in 사바’는 10.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새로운 예능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너무 비좁았다.
그러한 작금의 현실에서 지상파 3사는 금요 예능의 새로운 대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KBS는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 ‘댄싱하이’로 ‘나 혼자 산다’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SBS 또한 동시간대에 ‘폼나게 먹자’를 편성하면서 금요일 밤 예능 최강자의 자리에 올라서기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MBC는 ‘나 혼자 산다’를 중심으로 금요일 밤 예능 블록을 더 강화한다. 새롭게 단장해 돌아오는 ‘진짜 사나이 300’와 ‘토크노마드: 아낌없이 주도록’(이하 ‘토크노마드’)를 금요일 저녁부터 연이어 편성한 것. 특히 ‘진짜 사나이 300’은 경쟁 프로그램 없이 독주를 이어오고 있는 ‘정글의 법칙’과 동시간대에 편성이 되며 피 튀기는 격돌을 예고했다.
가장 큰 관건은 ‘나 혼자 산다’의 독주 체제가 계속해서 이어질까에 있다. 지난 17일 방송까지만 하더라도 5.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성적을 거두었던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으로 편성 변경된 상황에서 ‘나 혼자 산다’는 9.6%의 전회 시청률에서 13.0%로 3.4%P의 시청률 상승을 이끌어냈다. 큰 경쟁프로그램이 없는 오늘(31일) 방송에서도 시청률 상승 체제를 이어간다면 이대로 시청률 굳히기에 돌입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오는 9월 7일 첫 방송되는 ‘댄싱하이’와 ‘폼나게 먹자’의 등장이 ‘나 혼자 산다’의 현 상황에 어떤 변화를 만들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초 ‘아이돌 리부팅 프로그램 더 유닛’으로 지상파 오디션 프로그램의 부활을 엿볼 수 있게 했던 KBS이기에 10대 춤꾼들의 성장과 열정을 담아낼 예정인 ‘댄싱하이’의 활약이 두드러질 수 있을지 기대를 가지게 한다. ‘폼나게 먹자’는 어쩌면 세상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토종 식재료를 찾아 떠나는 신개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이경규와 김상중, 채림, 로꼬가 MC를 맡아 매회 스타 셰프들과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을 공개해 금요일 밤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할 예정이기에 최근 쿡방과 먹방 프로그램들이 대세를 이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게 될지가 관건이다.
‘정글의 법칙’의 경우는 더욱 부담이 커졌다. 지난 2016년 종영한 ‘진짜 사나이’가 더 화려한 스타진들과 함께 경쟁 시간대에 돌아오게 된 것. 강지환, 안현수, 김호영, 매튜 도우마, 홍석, 오윤아, 이유비, 김재화, 신지, 리사 등 대세 스타들이 출연하며, 육군3사관학교에서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훈련을 거치는 과정을 담기에 ‘진짜 사나이 300’에 대한 기대심은 나날이 높아져만 가고 있다. 또한 MBC가 오후 8시 50분부터 인문학 토크 버라이어티 예능인 ‘토크노마드’를 편성하면서 ‘진짜사나이 300’, ‘나 혼자 산다’로 이어지는 예능 블록을 공고히 했기에 ‘정글의 법칙’이 사이에서 뚜렷한 성적을 내놓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오는 9월 7일, ‘댄싱하이’와 ‘폼나게 먹자’의 첫 방송부터 시작되는 예능 대격돌은 9월 21일 ‘진짜 사나이 300’과 ‘토크노마드’의 방송이 시작되면서부터 더욱 공고해질 예정이다. 과연 지상파 3사의 피 튀기는 예능 대전에서 시청률 1위의 왕좌를 가져갈 주인공은 누가 될까. tvN 또한 9월 7일 오후 11시부터 새 드라마 ‘빅 포레스트’의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기에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채널의 거대한 시청률 싸움이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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