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수 현미가 자신의 이산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4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이산가족과 관련된 게스트들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게스트로는 가수 현미, 설운도와 개그맨 김학래가 출연했다.
현미는 "저도 북에 두고 온 두 동생이 있다. 저는 헤어진지 50년 만에 만났다. 길자가 6살, 명자가 9살일 때였다. 본격적인 남북 상봉이 진행되기 전이다. 우리 가족 넷이 가서 호텔방에서 만났는데, 6살 때 딱 그 모습이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현미는 "동생이 자신을 버리고 갔다고 울더라. 사실은 버리고 간 것이 아니다. 동생이 북한이 추워서 손톱, 이빨이 다 빠졌더라. 그래도 살아서 만날 수 있는게 어디냐"라고 했다. 또 "그 만남 이후 동생들이 살아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문만 열어주면 좋겠다. 통일은 고사하고 왕래만이라도 할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설운도는 현미에게 "동생들은 현미가 유명한 가수인 것을 아느냐"라고 물었다. 현미는 "동생들을 데리고 노래방을 데리고 갔다. '만남' 노래를 알긴 하더라. 동생들도 노래를 하는 사람들이더라. 명자도 창을 하고 다닌다. 다들 재주가 있다"고 했다.
끝으로 현미는 "상봉할 때 너무 슬퍼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 평양까지 여기서 두세시간이면 간다. 짧은 거리임에도 볼 수 없는게 너무 슬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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