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시간 캡처
사진=MBC 시간 캡처

[헤럴드POP=장민혜 기자]김정현이 서현을 위해 목숨을 내걸었다.

6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시간'(연출 장준호/극본 최호철)에서는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천수호(김정현 분)가 고통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천수호는 또 한 번 발작을 일으켰다. 다시 찾아간 병원에서 수명이 반년밖에 남지 않은 천수호는 시력의 50%가 상실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한 번 더 발작이 일어나면 나머지 시력도 잃을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전신마비가 되거나 영원히 못 일어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천수호는 "많이 심란하지만 받아들이겠다. 어차피 언제 죽을지 모르는 건 다들 똑같아.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까 너무 억울하지만은 않다"라고 답했다. 천수호는 의사에게 "고맙다. 그동안 내 인생 신경 써 주셔서. 전신마비 오면 말도 못 할 거 같아서"라고 말하고는 돌아섰다. 의사는 "약혼자랑 이야기 안 해 보셨냐. 환자분 병명 다 알고 찾아왔던데"라고 말했다. 천수호는 은채아(황승언 분)가 자신의 병명을 알고 있다는 걸 알았다.

천수호는 자신을 찾아온 은채아에게 "은채아, 자꾸 그런 눈으로 쳐다보지마. 다른 사람들도 알게 되면 너랑 같은 눈으로 나를 바라볼 거야. 그러니까 말하지 말아줘"라고 부탁했다. 은채아는 "설지현이랑 살지 마라"라고 말했다. 천수호는 "네가 모든 사실을 말해 준다면 지금이라도 그만둘 수 있어. 하지만 그런 게 아니라면 그런 눈으로 쳐다보지마"라고 전했다. 은채아는 설지현에게 "지금 수호가 많이 아프다. 그러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게 하지 마라. 부탁이다"라고 말했다.

은채아는 "미국 존스 홉킨스에서 사용 중인 치료법이야. 기적처럼 완치된 환자도 있대. 못 믿겠으면 네가 와서 확인해 봐. 내가 만나게 해 줄게"라고 제안했다. 천수호는 "완치 확률은 얼마나 되는데?"라고 질문했다. 은채아는 "미국 가서 한 달 동안만 집중적으로 치료를 받아보자"라고 제안했다. 천수호는 "안 돼. 주말에 약속 있어. 매번 있을지 모르고"라고 답했다. 은채아는 "네 목숨보다 중요한 약속 있어? 치료 받아, 수호야. 치료 받아야 약속도 지킬 수 있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천수호는 "0.1%로 안 되는 확률 때문에 한 달이라는 시간을 날려 버리기엔 아깝다. 제안은 고맙지만 사양하겠다"라고 밝혔다.

천수철(서현우 분)은 언론에 설지현의 과거와 천수호의 악연에 관해 살짝 흘렸다. 그게 기사화되며 난리가 났다. 설지현에게 기자들이 몰아닥쳤다. 그 순간 나타난 천수호는 "설지현 씨와 저의 첫 만남이 좋지 않았던 걸 안다. 그 당시에는 저는 세상 아무것도 두려울 게 없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설지현 씨를 만나며 달라졌고 새 삶을 살고 있다. 지금 행복하게 살고 있다"라고 기자들 앞에서 밝혔다.

집으로 돌아온 설지현은 천수호에게 "지금 행복한 거 사실이냐"라고 물었다. 천수호는 "그래, 행복하다. 하지만 당신이 불행해지길 바란다면 불행해져 줄게"라고 답했다. 설지현은 "그럼 불행해져라"라고 말했다. 천수호는 "주말에 보육원은 갈 거지? 애들 보러는 가야지"라며 마지막까지 매달렸다. 설지현은 자꾸 흔들리는 자신을 느꼈다.

설지현은 은채아에게 찾아가 "떠나라고 한 이유 말해 달라. 천수호 씨 어디가 아픈 건지 말해 달라"라고 말했다. 은채아는 "사실대로 말하면 떠날 수 있냐"라고 물었다. 은채아가 입을 열려는 순간 천수호는 치료를 받겠다고 전화를 걸었다. 천수호는 "0.1%가 되더라도 치료를 받겠다. 0%는 아니다. 대신 비밀로 하겠다는 약속 지켜달라"라고 부탁했다.

은채아는 "수호가 많이 아프다. 호텔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몸도 마음도 망가졌다. 지금 수호도 이대로 뒀다간 큰일날 수 있다. 원하는 거 내가 다 들어주겠다. 제발 수호한테서만 떨어져 달라. 설지현 씨가 이대로 옆에 있는 건 수호 영원히 고통받을 수 있다"라고 빌었다.

설지현은 "그 거짓말 어디까지 믿어야 하냐. 그럼 은채아 씨는 죄책감 안 느끼냐. 천수호 씨보다 훨씬 더 괴로워야 정상 아닌가"라고 물었다. 은채아는 "그래서 다 보상하고 있잖아. 네가 원하는 거 다 해 주고 있잖아. 못 믿겠으면 수호한테 물어봐. 새 인생 살고 싶다는 거 거짓말 아니니까"라고 말하고 일어섰다.

천수호는 설지현에게 "그날의 기억 때문에 염치없게도 몸이 안 좋아졌다. 그래서 당분간 미국에 치료를 받으러 갈까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설지현은 "치료 받으러 가라. 내가 모르는 다른 병이 있으면 전부 다 치료받고 와라. 그래서 꼭 건강하게 돌아와라. 그래야 내가 하는 일 도와줄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설지현은 횡령 의혹을 받고 검찰에 출두했다. 하지만 손에는 W나눔재단 비자금 조성 및 탈세 등 의혹과 관련한 서류가 들려있었다. 설지현 전 남자친구인 신민석(김준한 분)이 보냈던 것. 신민석은 설지현이 사라지길 바라는 W그룹 회장에게서 구해 내기 위해 머리를 썼다. 하지만 동시에 해고 당했다.

설지현은 레스토랑 야유회에서 천수호에게 "천수호 씨는 최선을 다했다. 내 동생이랑 엄마 그렇게 되고 나서 천수호 씨는 할 수 있을 만큼 다 했다. 최선을 다했다고"라고 말을 꺼냈다. 천수호는 "그렇게 말해 줘서 고맙다. 정말 고마워"라고 답했다.

설지현은 야유회 장소로 다시 돌아가던 중 누군가에게 납치 당했다. 천수호는 바닥에 떨어진 설지현의 휴대폰을 보고서는 설지현을 찾아 다녔다. 그러던 중 가라앉는 배 위에 기절한 설지현의 모습을 발견했다. 천수호는 설지현을 구하기 위해 헤엄쳐 갔다. 그러나 천수호는 설지현에게 가까이 가지 못하고 중간에 물속으로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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