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모든 것은 장미희가 설계한 판이었다.
8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연출 윤창범|극본 박필주)에서는 최동진(김유석 분)에게 분노하는 이미연(장미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문식(김권 분)은 양대표(박상면 분)으로부터 최동진이 이미연의 재산을 노려, 빌딩을 팔아버리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다소 허무맹랑한 소리에 빌딩을 어떻게 파냐고 실소했고, 양대표는 이미연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고 어렵게 입을 뗐다. 이에 최문식이 무슨 말이냐고 닦달하자 양대표는 이미연이 치매로 투병 중이고, 최동진이 이를 이용해 빌딩을 매각하려 한다고 말했다. 정신이 온전하지 않은 틈을 노린다는 계획에 최문식은 충격에 빠졌다.
그는 곧장 박효섭(유동근 분)에게로 달려가 거짓말이라고 말해달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효섭은 이럴 때 일수록 더 단단해져 함께 이미연을 돕고 지켜줘야 하는 것을 일깨웠다. 최문식은 최동진에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며 최악이라고 그를 비난했다. 이미연이 직접 사인한 빌딩 매각 계약서를 갖고 있었지만 진짜 치매로 정신이 없어서 놓고 간 것인지 함정인지 고민에 빠져 있던 최동진은 모두 재산 한 푼 못 물려 받은 최문식을 위해서였다고 비겁한 변명을 했다.
최동진은 최문식과 관계가 틀어지자 양대표에게 “그렇게 쉽게 다 얘기할 줄은 몰랐습니다. 알아도 역시 문식이는 나한테 해가 될 일은 못하지만요”라며 애써 태연한 척 했다. 양대표는 “그보다 왜 저쪽이 잠잠하지요. 이미연이한테 다 들키셨다면서요”라고 물었고, 최동진은 “왜겠어요 대표님이 바꾼 약 때문에 더 이상 아무 일도 못할 만큼 악화된 거겠죠. 만약에 우리한테 다시 기회가 온 다면 그건 모두 미연이의 병을 악화시킨 대표님 덕분입니다”라며 비열한 미소를 지었다.
최문식은 저녁상을 차려주는 이미연에 “저한테 잘해주지 마세요. 제가 태어나서 죄송해요. 저만 아니면 두 분 이혼할 일도 없었을 거예요 저만 아니면. 저만 아니면 엄마도 아버지 빚 갚아주면서 데려오지도 않았겠죠 나 때문에 아버지가 엄마한테”라며 눈물을 보였고, 이미연은 가슴이 찢어지는 듯 “네 아버지 죄를 네가 짊어지려 하지마 제발 그만해”라고 말했다.
방송말미 양대표는 사실 이미연 쪽 사람이었고, 약을 바꿔치기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박효섭을 통해 이를 알게 된 최문식은 빌딩을 팔려는 최동진의 앞을 막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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