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이 제91회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영화부문 한국영화 대표로 출품됐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는 오는 2019년 개최되는 제91회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영화부문에 한국영화 대표로 이창동 감독의 ‘버닝’을 출품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 전작 ‘시’(2010)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이창동 감독의 신작이자, 한국영화로서는 유일하게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큰 화제를 모았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이번 제91회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영화부문 출품 신청작은 모두 10편이었다며 “각자 나름의 예술적 개성과 보편적 잠재력을 지니고 있어 한국영화의 다양한 경향”을 가지고 있어 대표작을 선정하기 위해 “올해 심사를 맡은 위원들은 격론을 벌이며 이견을 조율했습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버닝’을 한국대표작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영화진흥위원회 측은 “감독의 예술적 성취에 대한 인지도가 세계적으로 가장 높고 한국영화의 현 수준을 대표할 만한 작품으로 가장 앞줄에 설 만하며 한국사회의 미처 들여다보지 못했던 영역을 해부하는 미학적이고 윤리적인 시선의 성숙도가 세계시민의 보편적 지성과 통할 수 있는 잠재력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영화진흥위원회는 ‘버닝’이 “아카데미 본선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며 “아울러 탈락한 작품들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마음을 전해드립니다”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버닝’은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버닝’은 공식 상영회를 통해 전 세계 평단과 언론, 관객들에 첫 선보여지며 큰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미국 영화잡지 아이온시네마는 평점 5점 만점 중 3.8점을 부여하며 경쟁작품 중 최고점을 매겨 눈길을 끌었다.
또한 영화제 기간 스크린인터내셔널이 발행하는 공식 데일리지 스크린 데일리 역시 평점 4점 만점 중 3.8점을 ‘버닝’에 부여하며 역대 칸국제영화제 출품작 중 최고의 평점을 남기기도.
아쉽게도 본상 수상의 영광은 얻지 못했지만 ‘버닝’은 폐막식 직전 진행된 프랑스 칸 팔레드페스티벌에서 국제비평가연맹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영화의 작품성이 세계 영화 비평가들과 영화기자들에 인정을 받는 순간이었다.
그렇기에 이번 제91회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영화부문에 ‘버닝’이 한국대표로 출품된 만큼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르게 돼 수상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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