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영/사진=서보형 기자
조아영/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박서현기자] '파도야 파도야'는 조아영에게 있어 연기자로서는 터닝포인트 같은 작품이었다.

극중 조아영이 맡았던 역인 오복실은 매사에 당차고 적극적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가수라는 꿈을 놓지 않는 의지의 인물. 그는 첫주연임에도 불구하고 인기리의 종영한 TV소설 '파도야 파도야'를 완벽하게 이끌며 대중들에게도 확실히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

그런만큼 '파도야 파도야'는 조아영에게도 잊을 수 없는 작품일 터. 그는 최근 서울시 종로구 내수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나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끝나는걸 아쉬워해주시고 다음 작품도 기대한다고 말씀해주신 분들이 많아 행복하고 감사드린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KBS의 TV소설은 역사가 굉장히 깊다. 오랜 시간 촬영을 해야하는 것은 물론 고정팬들도 많기에 이 드라마로 첫 주연에 도전하는 조아영에게는 이 모든 것들이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었다.

하지만 조아영은 부담감이나 책임감보다는 이 드라마를 잘 이끌어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에 비중을 뒀다고 털어놨다.

"연장도 하는 등 '파도야 파도야'가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TV소설 자체가 기본 팬분들이 계셨어서 부담이 됐던 것 같기도 해요. 근데 또 그렇기 때문에 (저의)팬이 더 많이 생긴 것 같고 연령층도 많이 다양해지고 좋게 봐주신 것 같아서 좋아요. 또 시청률도 10프로가 돌파해서 저 나름의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일단 저는 처음에는 첫 주연이라는 부담감이랑 책임감 때문에 잘됐으면 좋겠고 시청률로 보답받았음 좋겠다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촬영을 하면서부터는 이 드라마를 잘 끌고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에 시청률에 대한 수치를 생각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조아영/사진=서보형 기자
조아영/사진=서보형 기자

조아영에게 시대물 또한 첫 도전이었다. 그렇다면 어떤 계기로 '파도야 파도야'라는 작품을 선택하게 된 걸까.

그는 "복실이라는 캐릭터가 너무 좋았고 연기 잘하면 꼭 하고싶을 만한 캐릭터였다"고 입을 열었다.

"저한테는 복실이라는 캐릭터가 너무 사랑스럽고 연기잘하면 하고 싶을만한 캐릭터였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감독님이 제 오디션을 봤을 떄 가수인지 모르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그 점이 플러스가 된 것 같고, 처음 시놉시스을 받고 오디션을 3번 봤는데 처음 볼 때랑 두 번째 봤을 때 감독님이 저에게 기대를 하셨던 것 같아요"

이어 "감독님께서 저와 처음 이야기를 나눴을 때 터프한 매력이 있다 하셨는데 읽어보니까 복실이라는 캐릭터에게도 터프한 매력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감독님께 '복실이가 제가 생각할 때 저랑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은데 저 생각하고 하신 씀씀이시냐'고 했더니. 감독님이 '뻔뻔한 매력도 있네' 하면서 웃으시더라고요. 기존의 복실이랑 비슷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감독님이 피드백도 주시고 하면서 점점 맞춰갔고요. 감독님이 예쁘게 봐주신 것 같아요. 하하"

조아영/사진=서보형 기자
조아영/사진=서보형 기자

'오복실'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조아영이 가장 많이 신경쓰고 이해하려 노력해야 했던 부분은 바로 '시대 상황'이었다. 그 시절을 살아보지 않았고, 지금과는 사람들의 사고방식도 많이 달라졌기 때문. 이에 대해 조아영은 "복실이 캐릭터 자체가 지금으로 따지자면 멋지다고 할만한 성격도 아니다. 또래에서 보일 수 있는 성격이기 때문에 쉬울 수 있는데 그 시대 상황은 복실이가 아웃사이더 같기도 하고 멋진 캐릭터기 때문에 캐릭터를 이해하면서도 시대 상황을 많이 고려해야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아쉬운 부분은 많이 남았다. 첫 주연이었고 그만큼 자기 자신에게 거는 기대와 잣대도 엄격할 수 밖에 없었을 것. 이에 조아영은 "이 긴 시간동안 한 캐릭터의 인생을 살아야되는게 쉬운 일은 아니었던 것 같다. 제가 표현하는 것 외에도 시청자분들과 함께 성장하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세월도 두번정도 바꼈었다. 복실이가 철없다가도 성숙해지는 장면이 필요했고 그런 부분을 연기하면서 '아직은 많이 부족했구나' 하는 혼자만의 생각도 했었죠. 봐주는 분들도 그렇고 아쉬움은 굉장히 많이 남는 것 같아요"라고 아쉬워했다.

조아영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많은 선배들을 만날 수 있었다. 긴 시간 동안 함께 호흡을 맞췄던 많은 선배들이 전해준 조언과 사랑은 롤모델의 방향까지 바꾸게 해줬다고.

"반효정 선배님, 이경진 선배님이 모니터링 많이 해주시고 많이 맞춰주셨어요. 또 어려운 분위기가 아닌 재밌고 편안한 분위기였어서 선생님한테 사랑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연기 경험이 쌓인다면 후배들한테 존경심을 받는 선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롤모델의 방향이 바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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