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수영선수 에릭 무삼바니의 시드니 올림픽 출전 비화가 공개됐다.
9일 방송된 MBC 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는 에릭 무삼바니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스포츠를 매우 좋아하던 22세의 에릭 무삼바니. 축구를 좋아했지만 축구를 그만뒀고 이어 농구, 배구 사이클 등에도 도전했지만 역시 번번히 좌절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라디오에서 '2000 시드니 올림픽'에 출전할 국가대표 수영선수를 찾는다는 광고를 듣고 지원하게 됐다. 당시 적도기니는 올림픽 수영 종목에 참가한 적이 없었다. 이는 국제 수영연맹이 수영 불모지 선수들을 초청해 경기 출전의 기회를 준 것.
수영 경력은 없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원한 에릭. 뜻밖에도 지원자가 에릭 단 한 명뿐이었고 이에 그가 적도기니의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하지만 적도기니에는 수영 전문가가 전무했고 에릭 무삼바니는 결국 강가의 낚시꾼들의 훈수를 참고삼아 수영을 독학한 후 올림픽이 열리는 시드니로 가게됐다.
에릭 무삼바니는 공교롭게도 함께 출전하게 된 두 선수의 부정 실격으로 혼자 경기에 나서게 됐다. 에릭 무삼바니는 같은 종목에 출전해 1위를 기록한 네덜란드의 피터 선수보다 무려 1분 가량 늦은 71명 중 71위로 꼴찌를 기록했다.
그는 이후 한 인터뷰에서 "다른 선수들은 메달을 따기 위해 필사적으로 물살을 갈랐지만 저는 익사하지 않기 위해 물살을 갈랐다"고 밝히기도. 에릭 무삼바니는 시드니 올림픽으로 아프리카 뱀장어로 불리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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