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화면 캡처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고명진 기자]'시간' 김정현이 끝내 죽음을 맞이하고 중도하차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시간'에서는 천수호(김정현 분)가 설지현(서현 분)을 구하려다 세상을 떠났다. 천수호는 의식을 잃은 채 보트에 타고 있는 설지현을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다가 사망에 이르렀다. 설지현은 구조요원에 의해 구출돼 의식을 회복했다.

천수호는 자신의 아버지, 은채아(황승언 분), 설지현 등에 마지막 편지를 남겼다. 천수호는 설지현에 쓴 편지에서 "당신으로 인해 난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죽음을 맞이하게 될 거야. 부디 나의 죽음을 오래 슬퍼하지 말아줘. 그럼 내가 너무 미안하니까. 부디 나의 죽음으로 인해 당신이 하려는 일 멈추지 말아줘. 그게 나의 삶을 완성시키고 나의 죽음을 완성시키는 거니까"라고 말해 애틋함을 드러냈다.

앞서 김정현은 수면, 섭식장애 등 건강상의 문제로 '시간'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그동안 작품에 누가 되고 싶지 않다는 김정현의 강한 의지로 치료를 병행하며 촬영에 임해왔고, 제작진도 배우의 의지를 최대한 수용하여 스케쥴 조정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며 작품을 끝까지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그러나 최근 심적, 체력적인 휴식이 필요하다는 담당의의 진단에 따라 제작진과 수차례 논의한 끝에 결국 하차를 결정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시간' 측도 "남은 촬영 부분은 최선을 다해서 임해주고 있다. 작품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매씬 열정적인 연기와 함께 뛰어난 작품 분석으로 캐릭터를 잘 소화 해 주었다. 빨리 회복해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정현에 '시간'은 처음부터 끝까지 힘든 작품이 아니었을까. 김정현은 '시간' 제작발표회 때 태도 논란으로 도마에 올랐다. 당시 김정현은 천수호에 빙의한 듯 무심하고 불만 가득한 태도로 일관해 동료 배우는 물론 취재진들을 당황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소속사 측은 "김정현이 건강이 좋지 않았다"고 전하기도.

하지만 김정현은 '시간'에서 보여준 연기력으로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지워냈다. 태도 논란, 중도하차에도 누리꾼들은 "좋은 작품에서 좋은 연기로 다시 만날 수 있길" "다음 작품에서는 논란 없이, 아픔 없이 볼 수 있길 바란다" "건강 관리 잘해서 자주 볼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시간'은 종영을 직전에 둔 상황. 남주인공이 하차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앞으로 '시간'이 어떤 전개를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또한 김정현이 건강을 호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멋진 연기력을 펼칠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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