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탁구공 캡처
사진=JTBC 탁구공 캡처

[헤럴드POP=장민혜 기자]유재명이 결국 사망했다.

18일 밤 방송된 JTBC 2부작 드라마 '탁구공'(연출 김상호/극본 박지원)에서는 김득환(유재명 분)과 가까워지는 김영준(지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영준은 "아저씨를 믿어 보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김득환은 "저번에도 말했지만 나 거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영준은 뜯지 않은 물건들을 가지고 와서 김득환에게 선물했다. 김영준은 김득환에게 옷도 선물했다. 김득환은 "나한테 왜 신경 쓰냐. 공부 안 해? 일 없어? 처음에 나를 경계하던 학생이 나를 뻔질나게 찾아오니까 적응이 안 되잖아"라고 말했다. 김영준은 "아저씨 말 믿기로 했다"라고 답했다. 김득환은 "아르바이트는 어디서 하는데?"라고 질문했다.

펍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김영준 대답에 김득환은 "내가 너무 많은 영향을 끼친 건 아닌지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김영준이 놀러 오라고 하자 김득환은 "내가 거길 왜 가냐"라고 답했다. 김영준은 "술 좋아하면서 왜 그러냐. 이상한 소문 때문에 그러냐"라고 물었다. 김득환은 김영준이 아르바이트하는 가게에 방문해 위스키를 샀다. 김득환은 "생활이 필요하면 살펴주고, 말벗도 돼 주고 다 좋은데 노숙자인 내가 거지가 아니야"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학생은 학생 일이나 잘해. 쓸데없이 노숙자 찾아와서 그럴 필요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영준은 "전 아저씨가 좋은 분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부탁했다. 김득환은 "안 만난다고 내가 말했잖아. 학생이 왜 그런 거에 집착하려고 하냐"라고 따졌다. 김영준은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다. 혹시 아냐"라고 말했다. 김득환은 "참 집요하다"라며 짜증을 냈다. "제가 만나게 해 주겠다"는 김영준 말에 김득환은 "왜 나한테 집착하고 힘들게 해. 사람이 원하는 대로 바뀔 거 같아? 다시는 안 오는 게 좋겠어"라고 말하고 돌아섰다.

다음 날 김영준은 개천에 찾아갔지만, 김득환을 만날 수 없었다. 밤이 올 때까지 김득환은 나타나지 않았다. 김영준은 김득환의 개천 밑 공간에서 기다리던 중 그가 고압선 하나를 끌어다 쓴다고 언급했던 곳으로 향했다. 그곳으로 향하던 중 김득환이 사거리에 폐업한 줄 모르는 가게가 있다고 했던 곳을 떠올린 김영준은 그곳으로 갔고, 발작 중인 김득환을 만날 수 있었다.

김영준은 김득환을 개천 밑으로 옮겨놨다. 김득환은 자기 머릿속에 종양이 생긴 뒤로 어쩔 수 없다고 털어놨다. 김영준은 김득환에게 목욕탕에 갔다 오라며 돈을 건넸다. 김득환은 "우리 집사람 정말 착했다. 돈없어서 혼인신고만 했는데 그런 나를 다 이해해줬다. 바쁘다 뭐다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식 올리잔 말을 올리기 민망해지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평생 소원이라는데 사진 한 장 찍기로 했다. 와이프는 원피스 한 벌 맞추고, 나는 정장 한 벌 맞췄다"라며 노숙하는 곳 안에 걸린 슈트의 정체를 털어놨다.

김득환은 "내가 나쁜 놈이다. 그때 아내 몰래 돈을 굴렸다. 더 크게 굴리면 아내에게 말하자, 지금 말하면 싸움밖에 더 하겠냐. 뻔한 이야기다. 내 인생이라는 게 통속적이어도 그게 내가 처한 현실이 되면 웃음기가 싹 가신다. 인생에 갇혀 있는 느낌. 실존주의. 그것도 그렇게 말하나"라고 말했다.

김득환은 사업 투자를 함께하자는 이의 말을 믿고 돈을 굴렸다. 하지만 그에게 사기를 당했고, 망했다. 이후 김득환은 대리운전, 편의점 아르바이트, 건설현장 노동직, 택배 상하차 등 아르바이트를 했다. 다시 자리를 잡아가던 날, 김득환은 길에서 쓰러졌다. 병원에서 모아둔 돈을 탕진한 김득환은 그때부터 노숙 생활을 시작했던 것.

김영준과 김득환은 김득환 집으로 향했다. 김득환은 집 앞에 다다르자 아내를 볼 용기가 없어 대신 아내를 만나 달라고 말했다. 김영준은 김득환의 부탁을 들어줬다. 김영준은 자신의 아르바이트비를 김득환에게 건넸다. 김영준은 김득환 집에 방문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그런 사람 여기 안 산다. 그런 사람 모른다"라는 것이었다. 그곳은 김득환 아내가 살고 있는 집이 맞았다. 아내는 아니라고 했었지만, 김영준이 돌아가고 난 뒤 남편 김득환을 떠올리며 오열했다.

김영준은 김득환이 있던 곳으로 돌아갔지만, 그는 모든 짐을 가지고 사라지고 난 뒤였다. 김득환은 김영준에게 '누가 더 멍청한걸까'라고 적힌 쪽지를 남겼다. 김영준은 그 쪽지를 보며 "누가 더 멍청한걸까"라고 읊조렸다. 김득환은 슈트를 입고 어딘가로 향하던 중 길에서 쓰러졌고,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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