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캡처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캡처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옥탑방’에서 함께한 이틀간의 밤샘 퀴즈는 그 무엇보다 유익하고 유쾌했다.

KBS2 추석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지난 25일, 26일 이틀 동안 시청자들 앞에 선보여졌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김용만, 송은이, 김숙, 정형돈과 민경훈이 옥탑방에 모여 상식 문제를 풀며 뇌를 채우는 지식토크쇼. 10개의 상식 문제를 모두 풀어야 옥탑방에서 퇴근을 할 수 있는 형식이다. ‘뇌섹남녀’가 각광받고 있는 사회에서 상식에 목마른 ‘상식 문제아’들의 화려한 ‘오답 퍼레이드’로 추석 안방을 웃음으로 가득 채우겠다는 남다른 포부로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 대전에 참여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지난 25일 첫 방송에서는 전국기준 3.2%(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26일 방송에서는 3.9%의 시청률로 껑충 뛰어올랐다. 0.7%P 상승한 수치였다. 추석 귀경 행렬의 마지막 날이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꽤 높은 수치로 시청률 상승을 이루어냈다고 볼 수 있다. 단순히 스타들이 옥탑방에 모여 문제를 푸는 것만으로도 이토록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에 추석 파일럿 방송 동안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내보인 신선하고도 인상깊었던 매력에 대해 짚어봤다.

이미 많은 퀴즈 프로그램들이 존재했다. 하지만 문제를 다 풀지 못하면 퇴근을 하지 못한다는 프로그램은 처음이었다. 또한 퀴즈 프로그램 다수가 개인의 역량에 중점을 뒀다면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팀워크를 중심으로 했다. 한 개인의 지성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기 보다 집단 지성의 힘을 발휘하려는 의도였다. 또한 김용만, 송은이, 김숙, 정형돈, 민경훈이라는 조합은 여기에 웃음까지 더해냈다. 이들이 내놓는 기상천외한 오답 퍼레이드들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제대로 이끌어내는 역할을 해냈다. 특히 의외의 백치미를 가진 민경훈의 역할이 탁월했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제공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제공

첫 방송 당시에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오답들을 쏟아내며 웃음을 자아낸 민경훈은 두 번째 방송에서도 빵빵 터지는 오답들을 내놓으며 단연 백치미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또한 ‘힌트 협상의 달인’ 김숙과 펼치는 어색 케미는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웃음 중심축 역할을 하기에 이르렀다. 더불어 나름 ‘연예계 브레인’이라고 자부하던 김용만, 송은이, 정형돈의 안하무인격 오답들 또한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가진 캐릭터들의 다채로운 매력을 엿볼 수 있게 했다. 그렇게 웃음으로 가득 채웠던 한가위.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여기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기상천외한 오답들 뿐 아니라 기상천외한 문제들까지 출제됐다. 첫 방송에서 등장한 가장 기가 막힌 문제는 바로 국회의사당에 위치한 해태상의 밑에 무엇이 묻혀있을까라는 질문. 이에 민경훈은 ‘소망’이라는 답을 내놓으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답은 백포도주였고, 이외에도 다양하고 신선한 문제들이 출제됐다. 웃으면서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부족한 상식 또한 채워졌다. 상속문제, 최저시급 등 현 생활에 필요한 상식들 또한 다양한 문제들로 출제되며 시청자들의 뇌를 꽉꽉 채웠다. 공영방송 KBS의 역할에 적확하게 부합하는 활약이었다.

단순히 문제를 푸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고 멤버들 간의 찰떡 케미로 완성된 웃음과 신선하고도 유쾌한 상식들을 풀어낸 ‘옥탑방의 문제아들’. 당연히 방송 이후 많은 호평들이 쏟아졌고,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들이 가장 꿈에 그리는 정규편성의 희망까지 가질 수 있게 됐다. 과연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호평의 기운을 이어 정규편성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다시 한 번 문제아들을 옥탑방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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