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함중아의 파란만장 인생사가 공개됐다. 27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가수 함중아가 출연해 자신의 인생이야기를 털어놨다.
함중아는 “내가 평소에 술을 많이 먹어서 술병이 나는 바람에 고생을 많이 했다”며 간경화 투병을 고백했다. 그는 “건강이 나쁘다고 느꼈을 때는 자꾸 배에 복수가 차더라. 병원에 갔더니 간이 많이 상했다더라. 그게 한 5, 6년 됐다"고 밝혔다.
그의 간경화는 좋지 않은 음주 습관에서 온 것이라고. 함중아는 "주로 야간업소에서 일을 하다 보니 일이 끝나고 허전하다. 그래서 매일 술을 마셨다. 적게 마시는 것도 아니고 폭주하듯이 수십 년을 마셨다”고 말했다.
함중아는 “지금 술을 안 먹은 지 5, 6년 됐다. 담배도 안 피운다. 요즘에는 가습에 신경을 많이 쓴다”며 "건강에 이상이 발견된 후에는 금주하며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함중아의 아내는 그가 젊은 시절 바람을 많이 피워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함중아는 "바람 핀 게 한 두 번 있었나?"라며 "젊었을 때 철이 없어 상대방 마음은 전혀 몰라주고 그렇게 살아도 죄책감 같은 거 하나도 못 느끼고, 그렇게 살게 되더라"고 회상했다.
아내는 이혼하러 법원까지 갔던 일화를 공개하며 "이혼을 하러 갔더니 달래더라. 한 번 더 생각해보자고. 그러고 돌아갔는데 다음에 이혼 안 해주더라"고 전했다.
함중아에 대한 아내의 사랑은 지고지순했다. 아내는 "지금 생각해보면 바람 필 때가 좋았다. 건강하게 다닐 때가 좋은 것 같다. 어쨌든 건강하게 살아서 함께 사는 그 날까지 같이 운동하고 맛있는 거 먹고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함중아는 지난 2003년 야간업소를 운영하다 감옥신세를 지기도 했다. 함중아는 "꼭 내 이름을 걸고 해야 한다고 해서 대표직에 내 이름을 얹어놨다. 난 무대에서 음악만 하는게 다인데. 비매품 양주를 팔다가 걸렸다. 혼자 고생했다. 3개월 정도 복역했다. 벌금도 나와서 그 일 때문에 거의 1년 고생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78년 함중아와 양키스로 데뷔한 함중아는 7~80년대 대중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가수 방미, 인순히, 하춘화. 미희의 곡을 쓴 작곡가로도 유명하다.
함중아의 히트곡 '풍문으로 들었소' '그 사나이'는 각각 가수 장기하와 아이들, 이희문에게 리메이크돼 영화 '범죄와의 전쟁' OST와 드라마 '나의 아저씨 OST로 쓰였다. 이외에도 함중아는 '내게도 사랑이' '안개 속의 두 그림자'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함중아는 '풍문으로 들었소'가 최근 또 다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해 앞으로도 시대를 앞서는 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함중아는 "기분도 좋을 뿐더러 저작권료도 많다. 제일 효자곡이 '풍문으로 들었소'다"라고 말했다.
현재 부산 기장에서 생활하고 잇는 함중아는 요즘이 가장 행복하다고 밝혔다. 굴곡진 인생 여정을 거쳐온 함중아가 남은 인생은 어떤 모습으로 그려갈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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