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빅피처 패밀리' 방송 캡처
SBS '빅피처 패밀리'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박찬호가 부상으로 힘들었던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언론을 통해 제기된 먹튀 논란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25일 방송된 SBS '빅피처 패밀리'에서는 사진사로 변신한 차인표, 박찬호, 류수영, 우효광의 모습이 그려졌다.

'빅피처 패밀리'가 시작된 지점은 차인표였다. 그는 "데뷔한 지 25년이 됐으니 제작발표회, CF 등 얼마나 많은 사진이 찍혔겠냐. 그런데 수만 장의 사진 중 내 사진은 없고 내가 한 일만 있더라. 정작 나를 찍은 적이 없는 것 같았다"고 하며 '빅피처 패밀리'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사진을 잘 못 찍는다. (노안 때문에) 눈도 잘 안 보인다"며 걱정했고 그 걱정을 덜기 위해 차인표는 지인들을 초대했다. 그 지인들은 박찬호, 류수영, 우효광이었다.

사진관 운영을 위해 30일 동안 교육을 받은 뒤 네 사람은 통영의 한 사진관으로 향했다. 손님 응대 시뮬레이션부터 현판식, 테이프 커팅식까지 완료한 네 사람은 본격적으로 손님을 받았다.

첫 번째 손님은 6명의 여중생 6명이었다. 학생들은 풋풋한 모습으로 우정샷을 남겼고 멤버들은 여중생들의 자연스러움을 살린 사진을 찍기 위해 노력했다.

이어진 두 번째 손님은 거제도에 거주하는 금발 머리 외국인 가족. 야구 선수를 꿈꾼다는 남자 아이에게 박찬호는 현실감 담긴 조언을 건넸다. 그는 ""지면서 실패하면서 어려움을 겪으며 만들어지는 거다. 두려워하지 말라"며 "타자로 성공하려면 팔굽혀펴기도 열심히 해라"고 얘기했고 이내 자신의 사인볼을 아이에게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다.

SBS '빅피처 패밀리' 방송 캡처
SBS '빅피처 패밀리' 방송 캡처

저녁이 되자 멤버들은 숙소로 향했고 그곳에서 저녁을 먹으며 속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류수영은 아내 박하선과 연애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드라마를 통해 만난 1년 후 연애를 시작했다"며 "(처음에 좋은 감정이) 전혀 없지는 않았다. 그 때 찍은 사진을 보니까 저도 괜히 끼부렸더라. 사진기를 주면서 나 좀 찍어달라고 했다. 그 사진들을 보면서 그 때에도 내가 마음이 있었다는 걸 알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드라마 종영 이후 모임이 깨졌는데 둘만 시간이 돼서 차만 마시자 하다가 따로 보는데 정말 예뻤다. 갑자기 어색해지니까 '내가 얘를 좋아했나' 다시 보이면서 조금씩 친해졌다"고 덧붙였다.

우효광은 추자현과의 인연에 대해 "'마라여친의 행복한 시절'을 하다가 추자현을 만났다"며 "천천히 좋아졌다. 2편의 작품을 같이 하며 2배로 가까워졌다. 중국에서는 친한 친구도 한 작품에 출연하기 힘든데 인연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던 중 차인표는 박찬호가 텍사스 레인저스에 몸담고 있던 시절 힘들었던 당시에 대해 말을 꺼냈다. 그러자 박찬호는 "먹튀라고 하는 건 이해된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거다. 대신 튀지 않고 재기를 했다. 다저스에서의 화려한 모습보다 재기했을 때의 감동을 진정한 팬들은 더 고마워한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어 "아프면 아프다고 해야하는데 그 말이 부끄러워서 하지 못했다. 지금은 그런 슬럼프가 있었다는 게 너무 좋다. 그런 일을 겪게 되는 후배들에게 '걱정 말라'는 얘기를 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여 감동을 자아냈다.

네 멤버들은 통영의 사진관에 모여 단순히 사진만 찍는 게 아니라 그 사진이 의미하는 자신들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며 감동을 안겼다. 무엇보다 속내를 털어놓으며 힘들었던 야구 인생을 고백한 박찬호의 말은 따뜻한 힐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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