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김강우가 옥란면옥과 이설 모두를 지켜냈다.

26일 방송된 KBS 2TV 2부작 드라마 ‘옥란면옥’(연출 김정현|극본 조용)에서는 평양냉면을 두고 설전하는 달재(신구 분)와 봉길(김강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달재는 평양냉면 외길 인생으로 아들 봉길 역시 자신의 맛을 이어가 주길 바랬다. 한 번 풍이 오고 난 뒤로는 주방을 봉길에게 맡길 수 밖에 없었던 것. 하지만 봉길이 만든 평양냉면은 좀처럼 달재의 입맛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그러던 중 조선족 여인 영란(이설 분)이 등장했고, 영란이 만든 평양냉면은 달재와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특별함이 있었다. 결국 봉길은 영란에게 밀려 주방을 뺏겼고, 그를 탐탁지 않아했다.

여러 우여곡절을 함께 겪으며 영란에게 마음을 쓰게 된 봉길은 혹여라도 그가 떠난 줄 알고 놀라 뛰쳐나왔다. 봉길은 교회에서 마주한 영란에게 자신이 지켜줄 테니 떠나지 말고 그냥 있으라고 당부했다. 영란과 봉길은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이 사랑임을 깨닫게 됐지만, 행복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영란은 의문의 조선족 남성들에게 쫓기기 시작했고, 봉길을 향한 마음을 접으려 했다.

달재가 봉길과의 결혼을 제안하자 거절했던 것. 우연히 이를 듣게 된 봉길은 영란의 마음을 오해하곤 상처를 받았다. 거나하게 술에 취한 봉길은 영란에게 “그래 너 들어오고 나서 우리 집 장사 좀 된다. 그래서 아버지가 복덩이 복덩이 치켜세워주니까 공주마마라도 되는 줄 알았나보지?”라고 막말을 퍼부었고, “그런데 어떡하냐 난 널 못 믿겠다. 도대체 속을 모르겠어 그냥 계속 너한테 속고 있는 그런 더러운 기분이 든다고 알아?”라면서 집에서 나가라고 윽박질렀다. 짐을 싸 나간 영란은 밤새도록 집 밖에서 그를 기다렸다. 놀란 봉길이 일으키자 “사람 인연은 시작보다 끝이 더 중요한 법인데 최소한의 인정 머리는 있어야 하니까 갈 땐 가더라도 어르신한테는 꼭 인사 드리고 가야 할 것 같아서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봉길은 그런 영란을 감싸 안았다.

재개발로 가게를 접어야 할 위기에 놓은 봉길은 수진(한소희 분)이 제안한 방송 프로그램 출연을 승낙했고, 이때 영란의 얼굴이 전파를 타게 됐다. 영란은 극도의 불안감에 시달렸고, 봉길에게 자신을 지켜주기로 약속하지 않았냐며 울음을 터트렸다. 봉길은 그런 영란을 다독이고 안심시키려 노력했다. 하지만 사건은 터지고 말았다. 영란의 과거, 신상 정보가 인터넷에 모두 노출됐고 조직 일당이 영란을 납치해갔다.

봉길은 목사(양지수 분)에게 영란은 사실 조선족이 아니라 탈북민이란 것과 인신매매로 여기저기 팔려 다녔다는 것을 알게 됐다. 봉길은 영란의 진짜 아픔을 알곤 눈물을 흘렸다. 달재는 가게를 조합에 넘기고 그 돈으로 영란을 찾아오라 말했고, 봉길은 봉수(박형수 분), 강수(인교진 분)와 함께 영란을 구출하러 뛰어들었다.

한편 ‘옥란면옥’은 70년 동안 평양냉면 외길 인생을 살아온 아흔이 다된 아버지 달재와 냉면에서 벗어나 서울로 뜨고 싶은 마흔이 다된 노총각 아들 봉길의 부자전쟁을 그린 코믹휴먼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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